[뉴스 즉설]국힘 108석 이런 일이, 윤 대통령 3월 지지율 36%×3=?

은현탁 기자 2024. 4. 12.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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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총선이 더불어민주당의 압승, 국민의힘의 참패로 끝을 맺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힘 분당갑 당선인은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YTN 라디오 '뉴스킹'과 전화 인터뷰를 갖고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이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는 것이 표로 증명됐다"면서 "윤 대통령은 뼈저리게 받아들이고 반성해서 국정기조를 제대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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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산에서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 연합뉴스.

4·10총선이 더불어민주당의 압승, 국민의힘의 참패로 끝을 맺었습니다. 국민의힘이 108석을 얻고 간신히 '개헌 저지선'을 지켰지만 후폭풍이 예상됩니다. 정부와 여당 모두 반성문을 쓰고 있는데요. 이번 주 [뉴스 즉설]에서는 총선 회오리가 윤 대통령의 레임덕과 탈당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예측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국힘 집권 여당 중 최악의 성적

이번 총선은 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 조국혁신당, 새로운미래, 진보당까지 포함하면 범진보 진영에서 189석을 얻었습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는 108석을 얻었고, 국민의힘에서 분화한 개혁신당은 3석을 확보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지난 21대 총선에 비해 5석을 더 얻었지만 역대 집권 여당의 총선 성적표 중에는 최악입니다. 국민의힘 소속인 김태흠 충남지사는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은 집권 여당을 향해 회초리가 아닌 쇠몽둥이를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참패한 가장 큰 원인은 '용산 리스크'입니다. 윤 대통령에 대한 국정지지율이 바닥인 상황에서 이종섭 전 호주대사의 이른바 '런종섭' 사태, 황상수 전 수석의 회칼 발언,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윤 대통령의 '875원 대파' 발언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여당의 총선 의석수는 대통령 지지율 × 3을 하면 비슷하게 맞는다는 말이 있죠. 한국갤럽이 지난 3월(1-4주) 4차례 걸쳐 전국 유권자 4004명(무선전화면접)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를 물었더니 긍정 36%, 부정 57%로 집계됐습니다. 이를 토대로 지지율 36% × 3 = 국민의힘 108석이 나옵니다. 기가 막히게 딱 맞아떨어집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결국 윤 대통령 지지율이 문제였다는 얘기입니다. '용산 책임론'이 나오고 있고, 윤 대통령은 국정운영 방향을 전면 쇄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총선 뒷수습을 잘못하면 국정 운영 동력을 잃고 조기 레임덕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힘 분당갑 당선인은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YTN 라디오 '뉴스킹'과 전화 인터뷰를 갖고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이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는 것이 표로 증명됐다"면서 "윤 대통령은 뼈저리게 받아들이고 반성해서 국정기조를 제대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에 대한 탈당 문제는 총선 과정에서 불거졌지만 총선 참패 이후에는 오히려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습니다. 함운경 국민의힘 서울 마포을 후보가 지난 1일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이후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대국민담화는 한 마디로 쇠귀에 경 읽기"라며 탈당을 요구한 뒤 다음 날 이를 철회한 바 있습니다.

당선 소감 말하는 안철수 당선자. 연합뉴스.

◇당정 갈등 생기면 레임덕 빨라질 수도

윤 대통령 탈당 문제는 지금 당장은 아니라도 언제든지 당정 갈등이 생기면 언제든지 다시 불거질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윤 대통령은 권위가 추락하면서 곧바로 레임덕에 빠져들 수도 있겠죠.

김경협 민주당 의원은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석열 정부, 그리고 여당이 변화하지 않으면 결국은 굉장히 시기보다 빨라지는 레임덕과 당정 갈등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같은 방송에서 "대통령실이 이번 선거 이후에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봐가면서 이대로는 안 되겠다, 이런 상황까지 가면 그때 가서는 탈당 얘기도 나올 수는 있겠지만 지금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윤석열 정부 레임덕 상황에 대해) 그럴 수밖에 없겠죠. 선거에서 졌으니까요. 진 책임이 대통령한테 있는 거고. 그러니까 작년에 강서보궐선거였죠. 그때 국민이 경고를 했어요. 그런데 그걸 얼른 알아들었어야 되는데 말로는 알아들은 척하면서도 전혀 태도는 그렇지 않았죠."(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신평 변호사-"탈당 여부가 말이죠. 지난번에 선거 기간 중에 김경율 비대위원이 한동훈 위원장의 복심 아닙니까? 그분이 기꺼이 파국을 처리해야 된다 이런 식으로 말씀하신 것이라든지. 또 함운경 후보가 역시 가신 그룹이죠. 노골적으로 윤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를 했죠. 그랬다가 반발이 워낙 거세니까 그다음 날 철회를 했습니다마는 이분들이 하나의 세력으로서 전체적으로 가지고 있는 포지션은 윤 대통령의 탈당이라는 것은 분명한 것으로 보입니다."(11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그렇습니다. 총선이 끝나고 나서는 대한민국이 더 심각한 위기로 빨려 들어갈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우선은 윤석열 대통령은 탈당하게 될 거예요. 당내에서 밀려서. 그리고 선거 결과가 나빠지게 되면 국회의원들이라는 건 가장 용감할 때가 언제냐 그러면 당선하고 1년 사이가 제일 용감하거든요. 그래서 아마 탈당 요구가 분출할 가능성이 있고 탈당할 거라고 봐요."(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이준석 개혁신당 화성을 당선인-"솔직히 한동훈 위원장의 이번 선거 결과는 황교안 대표랑 똑같아요. 그런데 본인이 못 받아들일 거예요. 나 때문이 아니다. 그렇지요. 그것 때문에 분화가 일어날 것이고요."(11일 11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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