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선이 이지스함으로…해군, 서울 한복판 '3D 실감 영상'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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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공 이순신 제독 탄신(1545년 4월 28일) 제479주년을 앞두고 충무공의 후예인 해군의 위용을 담은 3D 미디어아트가 서울 한복판에서 구현됐다.
12일 군 당국에 따르면 해군은 30초 분량의 영상을 이달 1일부터 오는 30일까지 한 달간 매일 20여 차례 서울 종로구 소재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의 외벽에 설치돼 있는 3D 전광판(K컬처 스크린)을 통해 송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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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충무공 이순신 제독 탄신(1545년 4월 28일) 제479주년을 앞두고 충무공의 후예인 해군의 위용을 담은 3D 미디어아트가 서울 한복판에서 구현됐다.
12일 군 당국에 따르면 해군은 30초 분량의 영상을 이달 1일부터 오는 30일까지 한 달간 매일 20여 차례 서울 종로구 소재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의 외벽에 설치돼 있는 3D 전광판(K컬처 스크린)을 통해 송출한다.
해군은 임진왜란 당시 활약한 것으로 알려진 거북선이 최초의 한국형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함'(DDG-991)으로 변모하는 모습을 영상에 담는 방식으로 충무공의 호국정신을 되새기고 '강한해군 해양강국' 건설을 향한 해군의 의지를 표현했다.
이 영상엔 특정 지점에서 착시효과를 통해 입체효과를 극대화하는 '아나몰픽' 기법이 적용됐다. 역사박물관의 전광판은 81.3m, 높이 9.7m 크기이며, 기역(ㄱ)자 형태로 설치돼있다.
이에 따라 영상은 마치 군함이 화면을 뚫고 나오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며 몰입감을 높인다는 게 해군의 설명이다. 해가 진 뒤에 광화문광장의 북측광장에서 관람하면 영상을 가장 실감 나게 즐길 수 있다고 한다.
이 영상은 해군본부 미디어콘텐츠과 소속 명진영 상병을 중심으로 김재연 병장, 조연재·김근영·양강익 디자이너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명 상병과 경희대 디지털콘텐츠학과 동문인 세 디자이너는 재능기부로 영상 제작에 참여했다. 이들은 약 2개월간 기획, 2D·3D 디자인 작업 등을 거쳐 영상을 만들어냈다.
명 상병은 "도심에서 만나기 힘든 해군 군함의 모습을 미디어아트 작품으로 국민께 보여드리면서 해군이 국민과 함께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이 전달되면 좋겠다"라며 "제가 가진 능력을 활용해 해군을 빛낼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조 디자이너는 "해군을 국민께 알리는 데 보탬이 될 수 있어 보람 있게 생각한다"라면서 "대한민국 바다를 수호하기 위해 헌신하는 해군 장병들에게 감사와 응원을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충무공 이순신 탄신일은 이순신 장군의 애국과 충의를 길이 전승하고, 민족 자주정신을 선양하기 위해 1973년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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