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빅7 강세에 나스닥 사상최고...애플·엔비디아 4% 급등
뉴욕증시가 11일(현지시간)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막판 다우존스산업평균이 약보합세로 돌아선 것을 제외하면 강세였다.
특히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이날 사상최고치 기록을 새로 썼다.
전날 주가 급락세를 불렀던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가 하루 만에 완화된 것이 주가 강세 전환 배경이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시장 전망보다 0.1%p 낮은 전월비 0.2% 상승에 그쳤다. 소비자물가지수(CPI)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PPI가 예상보다 낮게 나타나면서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기대가 다시 살아났다.
나스닥은 전일비 271.84p(1.68%) 급등한 1만6442.20으로 마감했다. 지난달 22일 기록한 마감가 기준 사상최고치 1만6428.82를 뛰어넘는 새로운 사상 최고치였다.
시황을 폭넓게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8.42p(0.74%) 상승한 5199.06으로 올라섰다. 지난달 28일 기록한 사상최고치 5254.35에 바싹 다가섰다.
반면 다우지수는 막판에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2.43p(0.01%) 밀린 3만8459.08로 약보합 마감했다.
CPI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PPI는 전월비, 전년동월비 흐름이 달랐다.
전월비로는 좋았다.
3월 PPI는 2월에 비해 0.2% 상승하는데 그쳐 2월 상승률 0.6%에 비해 크게 낮았다. 시장 전망치 0.3%도 밑돌았다.
반면 전년동월비로는 상승세가 강화돼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시 자극했다.
3월 PPI는 1년 전보다 2.1% 상승해 지난해 4월 이후 전년동월비 기준으로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빅7 대형 기술주들이 최근 부진을 딛고 일제히 상승한 것이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애플과 엔비디아는 각각 4% 넘게 급등했다.
애플은 이제 바닥을 쳤다는 기대감으로 후반 매수세가 강화돼 7.26달러(4.33%) 급등한 175.04달러로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이틀을 내리 상승하며 900달러 선을 회복했다. 이날은 35.77달러(4.11%) 급등한 906.16달러로 올라섰다.
아마존은 약 3년 만에 사상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아마존은 3.10달러(1.67%) 상승한 189.05달러로 마감했다.
이전 마감가 기준 사상최고치인 2021년 7월 8일의 186.12달러를 돌파했다. 당시 실제 주가는 3515.29달러이지만 2022년 액면분할을 단행한 점을 감안하면 186.12달러가 이전 최고치다.
테슬라도 바닥이 다져졌다는 기대감 속에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2.84달러(1.65%) 상승한 174.60달러로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4.67달러(1.10%) 오른 427.93달러, 알파벳은 3.27달러(2.09%) 뛴 159.41달러로 장을 마쳤다.
알파벳은 하루 만에 사상최고치 행진을 재개했다.
이날 3.13달러(1.99%) 상승한 160.79달러로 마감해 다시 사상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알파벳은 8일 156.14달러로 마감해 사상최고치를 새로 기록한 뒤 9일 158.14달러로 이틀 연속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10일 157.66달러로 밀렸다가 11일 다시 사상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메타플랫폼스는 3.33달러(0.64%) 오른 523.16달러로 마감했다. 메타 사상최고치는 지난 5일 기록한 527.34달러다.
국제유가는 반등 하루 만에 다시 하락했다.
미국 금리인하가 6월에는 없을 것이란 전망이 수요 둔화 우려를 다시 자극했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전일비 배럴당 0.74달러(0.82%) 하락한 89.74달러로 내렸다.
미국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19달러(1.38%) 하락한 85.02달러로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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