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억 신고가' 압구정3구역 조합장 연임 성공…신통기획 두고는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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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압구정아파트지구 특별계획구역3 재건축정비사업 조합(압구정3구역 조합)이 총회를 열고 기존 조합장을 재선임했다.
다만 정비계획 변경(안)을 두고는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과 다른 노선을 보여 추후 사업 과정에 진통이 예상된다.
이런 상황을 우려한 듯 관할구청인 강남구는 지난달 23일 '정비계획 수립 관련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준수 철저 통보'라는 제목의 공문을 압구정3구역 조합에 발송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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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서울 강남구 압구정아파트지구 특별계획구역3 재건축정비사업 조합(압구정3구역 조합)이 총회를 열고 기존 조합장을 재선임했다. 다만 정비계획 변경(안)을 두고는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과 다른 노선을 보여 추후 사업 과정에 진통이 예상된다.
1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압구정3구역 조합은 지난 6일 정기총회를 열고 조합장에 안중근 현 조합장을 선임했다. 안 조합장은 조합원 100% 한강조망권 및 전용면적 증가, 2031년 입주 등을 강조한 바 있다.
이날 총회에선 재건축 과정에 꼭 필요한 정비계획 변경(안)도 함께 올랐다. 다만 안건이 최종 부결되며 추후 사업 과정에 진통이 예상된다.
일례로 안건에 오른 정비계획 변경(안)에는 준주거 축소, 제3종일반주거 확대, 공공보행통로 위치 조정(단지 중앙→논현로변), 토지·건축물 기부채납 감소(공공보행교 제외), 일반분양 및 임대주택 축소 등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시는 압구정3구역 내 압구정역에 가까운 일부분을 3종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상향해 상업·업무·문화 등 복합기능을 유도하고, 압구정3구역 조합에서 공공기여로 제안한 압구정~성수 공공보행교(자전거)를 수용하는 등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한 바 있는데, 이를 반영한 안건이 부결된 것이다. 추후 정비사업 과정도 장기화할 수 있다고 우려하는 이유다.
이런 상황을 우려한 듯 관할구청인 강남구는 지난달 23일 '정비계획 수립 관련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준수 철저 통보'라는 제목의 공문을 압구정3구역 조합에 발송하기도 했다.
공문에는 "시에서 추진 중인 신속통합기획 정책과 관련 정비계획 입안 시 신통기획의 취지에 부합하는 정비계획의 입안 및 사업관리를 요청하는 내용이 구에 시달돼 통보한다"며 "정비계획 제안 시 신통기획을 철저히 준수해 정비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해 주길 바란다"는 내용이 적시됐다.
한편 정비사업과는 별개로 압구정3구역 내 매물은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3구역 내 압구정현대 6·7차 전용 245㎡는 지난달 115억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썼다. 지난 2021년 4월 80억 원에 거래된 이후 3년여 만에 35억 원 상승했다. 현대 1·2차 전용 196㎡는 지난 2월 80억 원에 거래됐다. 지난 2021년 1월 55억 원에 거래된 이후 해당 평형 거래가 없다가 25억 원 오른 수준이다.
d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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