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피스 임대료 상승세… 3.3㎡당 '19.7만원'

정영희 기자 2024. 4. 12.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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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요 권역의 오피스 빌딩이 올해 역시 공실 없는 임대인 우위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서울 3대 권역 중 가장 낮은 공실률을 기록중인 YBD의 경우 마포·공덕 지역의 공실률이 0.83%로 동여의도(1.40%)와 서여의도(1.93%) 지역보다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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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충정로, 공실률 0.76%로 빈 사무실 거의 없어
지난 2월 서울시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2%대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CBD(종로·중구)를 제외한 YBD(영등포·마포)와 GBD(강남·서초)의 공실률이 모두 늘었다. 사진은 강남대로 전경./사진제공=삼성전자
서울 주요 권역의 오피스 빌딩이 올해 역시 공실 없는 임대인 우위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아예 0%대의 공실률을 보이는 지역도 있는 곳으로 확인됐다. 임대료와 관리비를 합한 값인 전용면적당비용(NOC)은 3개월 째 19만7000원 수준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12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지난 2월 서울 오피스빌딩의 평균 공실률은 2.27%로 전월(2.15%) 대비 0.12%포인트(p) 증가했다. 통상 자연공실률로 보는 5% 미만을 밑도는 수준이다.

서울 내 주요 권역별로는 CBD(종로·중구)의 공실률이 3.07%로 전월(3.09%)과 비교해 0.02%포인트 감소했다. YBD(영등포·마포)는 직전월 1.02%에서 0.38%포인트 오른 1.40%를, GBD(강남·서초)는 1.55%에서 0.16%포인트 증가한 1.71%를 각각 기록했다.

CBD 공실률은 3대 권역 중 가장 높았다. 도심 기타(4.13%) 시청·서울역·남대문(3.16%) 을지로·종로·광화문(3.09%) 서대문·충정로(0.76%) 순이다. 소형빌딩과 중형빌딩 공실률이 7.65%와 5.45%씩으로 평균치를 크게 웃돌았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빌딩들의 공실률은 이보다 낮았다. ▲중대형빌딩 2.04% ▲대형빌딩 0.91% ▲프리미엄빌딩 1.29% 등이다. 직전월과 비교할 때 중형빌딩이 0.19%포인트 오른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규모의 빌딩들은 0.06%포인트(중형·중대형빌딩)에서 0.22%포인트(소형빌딩)가량 줄었고, 프리미엄빌딩은 1월과 동일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서울 3대 권역 중 가장 낮은 공실률을 기록중인 YBD의 경우 마포·공덕 지역의 공실률이 0.83%로 동여의도(1.40%)와 서여의도(1.93%) 지역보다 낮았다. 빌딩규모별로는 CBD 권역의 중대형급 이상의 빌딩 강세 양상과는 다른 흐름을 나타냈다. YBD 권역 내 프리미엄빌딩 공실률은 직전월 대비 0.78% 상승한 1.86%로 동일 권역 내 최고치를 찍었다. 중형빌딩 1.39%(0.13%포인트 상승) 중대형빌딩 1.28%(0.12%포인트 상승) 대형빌딩 1.22%(0.7% 상승) 등이 뒤를 이었다.

GBD 권역을 강남대로와 테헤란로, 기타 등 3개의 세부 지역으로 나눠서 분석한 결과 가장 공실률이 낮은 곳은 테헤란로(1.57%)로 확인됐다. 강남대로와 기타 지역은 각각 1.93%와 1.78%를 기록했다. 3개 지역 간의 최대 공실률 편차는 0.36%포인트 수준으로 CBD(3.37%포인트)나 YBD(1.1%포인트)와 달리 비교적 지역 격차가 작았다.

GBD에서 가장 낮은 공실률을 유지하고 있는 규모의 빌딩은 프리미엄빌딩으로 직전월과 같은 0.14%였다. 대형빌딩 역시 전월과 같은 1.2%를 유지했으나 소형빌딩과 중형빌딩은 각각 0.46%p포인트 상승한 2.16%, 0.16% 포인트오른 1.98%로 드러났다. 중대형빌딩 공실률은 2.33%로 전월 대비 0.17%p 증가한 2.33%에 머물렀다.

지난 2월 서울 오피스 전용면적당비용은 19만7777원으로 직전월 19만7609원에 비해 미미하게 증가했다. 전용면적당비용이란 임차인이 실질적으로 사용하는 공간에 대한 비용이다. 권역별로는 GBD가 가장 높은 20만5548원이었고 CBD의 경우 19만4788원, YBD는 18만9286원으로 3대 권역 모두 직전월보다 소폭 올랐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지난 2월 서울시 오피스 임대 시장은 전반적으로 공실이 증가했지만 권역별로 인기있는 지역들과 빌딩들은 오히려 줄어든 경향을 보였다"며 "서울 오피스 임대시장은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안정세를 유지하겠으나 권역이나 빌딩 특성에 따라 차별화 양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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