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도 하이브리드 질주...1위는 그랜저 HEV [FN 모빌리티]

조은효 2024. 4. 1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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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시장에도 하이브리드카 바람이 불고 있다.

중고차 업계는 신차 시장의 하이브리드카 열풍이 중고차 시장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중고차 업계는 인기 중고 하이브리드카 물량 확보에 비상이다.

국내 1위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K Car)가 실시한 구매 조사(전국 30~59세 남녀 500명)에 따르면 응답자의 84.4%가 하이브리드 모델을 구매하고 싶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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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시장 위축에도 하이브리드카 판매 증가
중고차도 '같은 현상'...HEV만 두자릿수 증가율
현대차의 양산 인증중고차 센터. 현대차 제공
[파이낸셜뉴스] 중고차 시장에도 하이브리드카 바람이 불고 있다. 승용차 부문 하이브리드 인기 1위 모델은 그랜저 하이브리드다.

12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1·4분기 전체 중고차 실거래수(총 60만6997대)가 전년 동기비 3.0% 감소한 상황에서도, 중고 하이브리드 차량은 전년동기비 36.2% 증가한 2만2804대가 팔렸다. 하이브리드 중고 모델 중 판매 1위는 그랜저다.

같은 기간 중고차 시장의 압도적 다수를 차지하는 휘발유차(29만4780대)가 0.1% 줄어든 가운데, 경유차(13만8855대)와 LPG차량(4만5223대)이 각각 6.6%, 11.2%씩 감소한것과 대비를 이룬다.

중고차 업계는 신차 시장의 하이브리드카 열풍이 중고차 시장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2·4분기 이후 하이브리드카 수요가 더욱 확산될 것이라는 게 완성차 업계의 대체적 전망이다. 고유가 지속, 전기차 보조금 축소, 디젤차 퇴출 분위기로 인해 충전부담이 없고, 고연비의 하이브리드카의 경제성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토교통부 자동차 신규등록 통계에 따르면 올해 3월까지 국내에 정식 등록된 하이브리드카는 9만9832대로 전년 대비 46.3% 증가했다. 전기(-25.3%), 휘발유(-18.7%), 경유(-55.7%) 등이 하락세를 면치 못한 것과 대비를 이룬다. 아반떼·카니발 하이브리드 같은 인기 신차는 출고까지 최대 1년 이상 대기가 필요하다.

디 올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 뉴스1
수입 신차 시장에서도 하이브리드가 강세다. 올해 1~3월 수입 신차 하이브리드카 판매량은 전체 수입차 시장 점유율 47.5%로 절반에 육박했다. 가솔린과 디젤차 판매량 감소를 하이브리드차가 대체하는 분위기다. BMW 520 하이브리드(플러그인하이브리드 포함), 렉서스 ES300h 하이브리드 등이 인기 차종이다. 이 여파는 중고 수입차 시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중고차 업계는 인기 중고 하이브리드카 물량 확보에 비상이다. 직영인증중고차 플랫폼 '리본카'는 1~3월 하이브리드카 판매가 전년 동기비 103% 증가했다고 밝혔다. 2배 폭증이다. 이 업체에서 가장 많이 팔린 하이브리드카 모델은 쏘나타다. 오토플러스 김영롱 커머셜전략실장은 "전기차 대안으로 높은 연비와 안전성, 친환경 세제 혜택까지 갖춘 하이브리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중고차 시장에서도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브리드카가 친환경차로 분류되면서 취등록세 40만원 감면, 공항·공영주차장 50% 할인 등을 받을 수 있는 것도, 구매 매력 포인트로 지목된다.

국내 1위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K Car)가 실시한 구매 조사(전국 30~59세 남녀 500명)에 따르면 응답자의 84.4%가 하이브리드 모델을 구매하고 싶다고 답했다. 구매하고 싶은 이유로는 '높은 연비'(67.5%), '취등록세 감면 및 공영 주차장 할인 등'14%, '친환경성'이 10.7% 순이다. 동일 모델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차의 적정 가격 차이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9%가 '내연기관차 대비 300만원~600만원 이상', 34.2%가 '내연기관차 대비 300만원 미만'으로 답했다. 4월 현재 신차급 하이브리드 모델(케이카 기준)의 경우, 기아 K8 하이브리드는 3670만원, 기아 더 뉴 쏘렌토 4세대 하이브리드 4270만원, 현대차 디 올 뉴 싼타페 하이브리드 4225만원선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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