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은총재 "단기간 통화정책 조정 필요 없어"

김상윤 2024. 4. 12.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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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11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인플레이션을 개선하기 위해 엄청난 진전을 이뤘지만 단기간에 통화정책을 조정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미국 뉴욕시에서 열린 은행권 심포지엄 행사에 참석해 "단기간에 정책을 조정할 필요는 없다"며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해야 인플레이션이 2%로 돌아가고 있다는 확신이 있을지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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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인플레 싸움 진전이뤘지만, 좀더 지표봐야"
"연내 2.25~2.50%로 낮아져..내년 2% 달성 가능"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11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인플레이션을 개선하기 위해 엄청난 진전을 이뤘지만 단기간에 통화정책을 조정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존 윌리엄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AFP 제공)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미국 뉴욕시에서 열린 은행권 심포지엄 행사에 참석해 “단기간에 정책을 조정할 필요는 없다”며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해야 인플레이션이 2%로 돌아가고 있다는 확신이 있을지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인용하며 인플레이션이 2%로 점진적으로 둔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지만 “그 여정은 울퉁불퉁할 것(bumps along the way)”이라고 말했다. 이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달 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밝힌 것과 같은 내용이다. 연준 내 2인자로 통하는 윌리엄스 총재의 이날 발언은 전날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5%로 반등해 월가의 인플레이션 재개 우려가 커진 지 하루 만에 나왔다.

그러면서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이 올해 2.25∼2.5% 수준을 나타내고, 내년 중 2%에 더 가까운 수준으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판단했다.

올해 미국 GDP 성장률이 약 2%가 될 것이며, 실업률은 4%에서 최고조에 달한 후 장기적으로 3~3.25% 정도로 점차 낮아질 것이라고 봤다.

아울러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양적긴축(QT) 속도 완화와 관련해서도 파월 의장의 기존 발언을 재확인했다. 그는 “지금까지 연준의 대차대조표 규모를 약 1조5천억 달러 줄였으며 계획상 다음 실행 단계는 보유증권의 감소 속도를 늦추는 게 될 것”이라며 “최근 회의에서 FOMC는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지만 대부분 참석 위원은 조만간 속도를 줄이는 게 적절하다는 데 동의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속도 조절 결정이 대차대조표 축소의 중단이 임박했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오히려 속도를 늦춤으로써 시장 여건을 더 잘 주시하면서 (증권 매각으로) 충분한 준비금을 쌓기까지의 부드러운 전환을 촉진할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김상윤 (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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