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에콰도르 '대사관 급습' 국제법 위반…유엔 회원 정지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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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가 자국 주재 멕시코 대사관을 급습한 사건과 관련해 멕시코가 유엔에 에콰도르의 회원국 자격 정지를 요청하기로 했다.
이어 "에콰도르가 국제법의 기본 원칙과 규범 위반을 인정하는 사과가 없을 경우 유엔 회원국 자격 정지를 요청하겠다"라며 "멕시코 국가와 국민에게 가해진 피해에 대한 배상을 보장받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에콰도르 경찰은 지난 5일 수도 키토 주재 멕시코대사관을 급습해 호르헤 글라스 전 에콰도르 부통령을 체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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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자국 주재 멕시코대사관 강제진입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에콰도르가 자국 주재 멕시코 대사관을 급습한 사건과 관련해 멕시코가 유엔에 에콰도르의 회원국 자격 정지를 요청하기로 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에 따르면 알리시아 바르세나 멕시코 외교부 장관은 "멕시코는 (에콰도르가) 외교관 시설에 대한 면책 특권을 침해했다고 본다"라며 "이는 어디에서도 정당화될 수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에콰도르가 국제법의 기본 원칙과 규범 위반을 인정하는 사과가 없을 경우 유엔 회원국 자격 정지를 요청하겠다"라며 "멕시코 국가와 국민에게 가해진 피해에 대한 배상을 보장받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에콰도르 경찰은 지난 5일 수도 키토 주재 멕시코대사관을 급습해 호르헤 글라스 전 에콰도르 부통령을 체포한 바 있다.
글라스 전 부통령은 지난해 12월 부패 혐의로 체포 영장이 발부되자 멕시코에 망명을 신청한 뒤 키토 주재 멕시코대사관으로 피신해 있었다.
이에 에콰도르 경찰은 대사관에 강제 진입해 글라스 전 대통령을 연행했다.
멕시코 정부는 즉각 반발하며 에콰도르와 단교를 선언했고 니카라과 역시 국교를 단절했다. 또 멕시코는 에콰도르를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하기도 했다.
아울러 멕시코는 태평양 동맹 무역 블록에 가입하기 위한 요건인 에콰도르와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보류됐다고 선언했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등 이웃 나라들도 일제히 에콰도르를 비판하고 있으며 볼리비아도 키토에서 대사를 철수시켰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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