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GE에어로와 ‘함정 기술’ 협력

이정구 기자 2024. 4. 12.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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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항공우주 전시회’서 협약

해외시장으로 함정 수출을 확대하는 HD현대중공업이 글로벌 방산 기업과 기술 협력을 강화한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미국에서 열린 ‘해양 항공 우주 전시회’에서 글로벌 터빈 기업인 GE에어로스페이스와 수출 함정에 최적화된 추진 체계 개발을 위한 기술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함정을 설계·건조하고 GE에어로스페이스는 함정 추진을 위한 가스터빈 공급을 맡는다. 앞으로 11척 3조~4조원 규모인 호주 해군 호위함 입찰을 위한 최신 함정 개발 등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HD현대중공업이 지난 9일(현지 시각) 미국 해양항공우주전시회에서 GE에어로스페이스와 수출 함정에 최적화된 추진체계 개발을 위한 기술협약(MOU)을 체결한 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대표(왼쪽), 리타 플래허티 GE에어로스페이스 부사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HD현대

HD현대중공업은 같은 날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방산 기업 L3해리스와 약 60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를 위한 업무 협약도 체결했다. 현지 조달, 기술이전 등 분야에서 협력한다. L3해리스는 작년 매출 194억1900만달러(약 26조5000억원)를 기록한 세계 10위권 방산 업체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대표는 “글로벌 방산 기업들과 기술 협력을 통해 수출 함정에 더욱 최적화된 기술력을 확보함으로써 K함정 선도 기업의 입지를 확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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