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권8 "아수세나 공참각 또 너프한다"

후딜 5프레임 증가, 1타 전진 거리 감소… 늦은 대응에 유저 반응 부정적

팬들에게 만족감을 심어주지 못한 배틀 패스 도입 이후 이용자 수 급감, 스팀 리뷰 등급 하락 등 침체된 분위기를 겪고 있는 반다이남코 '철권8'이 추가 밸런스 패치로 아수세나 공참각(666LK)을 하향할 계획이다.

철권8은 11일 1.03.02 패치로 일부 버그 수정 및 밸런스 조정을 예고했다. 해당 패치는 4월 16일 적용될 예정이다.

패치 노트에서 팬들의 시선을 집중시킨 내용은 단연 아수세나 공참각 하향이다. 지난 2일 패치로 한차례 하향했으나 약 9일 만에 추가 하향을 결정했다는 것은 공참각 성능과 유저들의 반발감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 패치에서 아수세나 공참각은 1타를 적중시키지 않을 경우 2타가 발동되지 않도록 조정됐다. 하지만 2타가 발동되지 않으니까 상대 입장에선 1타를 회피한 이후 딜레이 캐치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게다가 1타 이후 벌어지는 거리가 너무 멀어져 아수세나에게 공격이 닿지 않는 상황도 자주 연출됐다.

1.03.02 패치 내용에 따르면 공참각 후딜레이가 5프레임 증가한다. 또한 1타가 빗나갔을 시 전진하는 거리가 감소한다. 패치가 적용되면 위에서 언급한 상황의 발생 빈도가 한층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 특정 상황에서 히트 버스트 혹은 레이지 아츠를 발동했을 경우 시간 정지 애니메이션 연출이 나타나는 동안 상대가 움직일 수 있었던 문제와 자피나(백 대시), 에디 골드(히트 대시, 대시, 백 대시)의 일부 버그가 수정된다.

- 4월 16일 적용되는 철권8 밸런스 조정 및 버그 수정

또한 캐릭터와 벽 사이의 충돌 감지 방식을 조정해 벽 근처에서 토네이도 기술을 사용한 후 레이지 아츠을 사용할 때 상대방 사이로 미끄러지거나 휘몰아치는 문제가 해결될 예정이다.

아울러 철권 샵에 신규 아이템으로 아바타 스킨 7종이 추가되고 첫 번째 DLC 캐릭터 '에디 골드' 랭크 업이 기존 캐릭터와 일치하도록 조정된다. 일부 캐릭터의 동작 및 특성도 개선된다.

패치 노트를 감상한 팬들은 "스팀 동접자 수 1만 아래로 내려갈 기세인데 더 빨리 대응했어야 하는 것 아니었나", "3개월 내내 방관하다가 유저 다 떨어져 나가니까 패치하네", "첫 DLC 나와도 반응세가 없는 것을 보면 안타깝네", "철권8은 다수 캐릭터가 철권7 고우키 수준이라 아수세나 너프하면 어차피 새로운 캐릭터가 논란될 것이다", "랭크 매칭 방식이 너무 구식이다", "장식으로 집계되는 철권력에 따라 매칭하면 안 되나", "밸런스도 문제인데 쓸데없는 버그도 엄청 많다" 등 다소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moon@gamet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