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美日 결속 vs 北中 밀착’ 와중에 열릴 한중일 회의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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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0일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주일미군 현대화와 미일 상호 지휘통제구조 개선 등 대대적인 동맹 업그레이드에 합의했다.
중국 견제와 북핵 대응을 위해 군사 동맹의 수준을 한층 끌어올린 것이다.
미일 동맹 결속은 무엇보다 중국에 대한 견제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로 볼 수 있다.
작년 북-러가 무기 거래를 통해 급속히 가까워지는 것에 대해 일정한 거리를 뒀던 중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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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동맹 결속은 무엇보다 중국에 대한 견제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로 볼 수 있다. 두 정상은 11일에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과 함께 만나 3각 군사협력을 통한 중국 포위망 구축 의지도 과시한다. 미국은 인도태평양의 양자 간 ‘바큇살 동맹’을 촘촘한 소그룹 간 ‘격자형 동맹’ 체제로 바꾸기 위해 일본을 여러 소그룹의 한 축으로 활용하고 있고, 일본도 그에 맞춰 반격 능력 확보 등 전쟁 가능 국가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맞서 중국은 한동안 소원했던 북한과의 밀착 행보를 통한 대응에 나섰다. 작년 북-러가 무기 거래를 통해 급속히 가까워지는 것에 대해 일정한 거리를 뒀던 중국이다. 하지만 이번 자오 위원장 방북을 기점으로 북한을 적극 끌어안는 행보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올 한 해 북-중, 중-러 정상회담 등 3각 외교 이벤트도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이처럼 ‘한미일 대 북-중-러’ 소용돌이가 어지럽게 돌아가는 상황에서 내달 말 서울에서 한중일 3국 정상회의가 4년 반 만에 열릴 예정이다. 중국에서 실권 없는 리창 총리가 참석하는 데다 진영 대결을 완화할 공통분모를 찾을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지만 꽉 막힌 한중 관계를 푸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의장국으로서 회의를 준비하는 한국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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