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출구조사 왜 빗나갔나…“역대 최고 사전투표율·60대 최다”
[앵커]
이번 22대 총선에서도 방송 3사는 출구조사 결과를 일제히 발표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그 위성정당이 최대 197석을 확보할 것이란 예측까지 나왔지만, 실제 개표 결과와 차이가 컸습니다.
그 이유를, 신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4,3,2,1. 네 출구조사 결과 나왔습니다."]
어제 오후 6시 정각, 지상파 3사는 출구조사 결과를 동시에 발표했습니다.
지역구와 비례를 합친 의석수가 민주당 계열은 최소 178석에서 최대 197석을, 국민의힘 계열은 최소 85석에서 최대 105석 얻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를 근거로 범야권이 개헌선인 200석 이상 확보할 거란 예측까지 나오면서 여야는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하지만 실제 개표 결과는 출구조사의 예측 범위와 달랐습니다.
민주당 계열은 175석을 얻는데 그쳐, 출구조사 최소치보다도 적게 나왔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계열은 108석을 차지하면서 개헌 저지선을 지켜 냈습니다.
서울 동작을은 출구조사 결과에선 민주당 류삼영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왔지만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가 당선되는 등 지역구 조사도 틀린 경우가 잇따랐습니다.
이처럼 출구조사가 빗나간 건 역대 최고치였던 사전 투표율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사전투표는 출구조사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전화 여론조사로 결과를 보정하기 때문입니다.
[신성현/한국리서치 여론조사 본부장 : "사전투표자 득표율을 추정하는 과정 안에서 민주당을 지지하는 비율의 일부 과대 추정이 나타난 것이 아닌가...예측 오류가 생겼던 18개 선거구 중에서 17개 선거구가 사전투표자 전화 조사를 한 곳이고요."]
또, 예상과 달리 상대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60대가 사전 투표에 가장 많이 참여한 것도 영향이 있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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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수 기자 (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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