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어디가 핵심 승부처?…수도권·충청서 승패 갈렸다
[앵커]
22대 총선의 승부가 갈린 곳, 최대 격전지로 꼽혀 왔던 수도권이었습니다.
정부 심판론이 거세지면서 중도층이 대거 야권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부동층이 많은 충청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선전한 것 역시 승패를 가른 주 요인이었습니다.
이윤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54개 지역구 의석 중 절반에 가까운 122개 의석이 걸린 최대 승부처 수도권.
더불어민주당이 수도권에서만 백 석을 넘게 차지하며 승패가 갈렸습니다.
특히 광역 시도 중 의석 수가 가장 많은 경기권에선 국민의힘이 가까스로 일부 지역구를 지켜냈지만 민주당이 4년 전보다도 많은 53석을 차지하며 압승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경기 성남 분당갑 당선인 : "주민들께서 정말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는지를 배운 소중한 시간이고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경기 하남갑 당선인 : "뜨거운 지지로 느낀 것은 분명한 윤석열 정권에 대한 혹독한 심판의 선거였습니다."]
48석이 걸린 서울에선 국민의힘이 마포갑, 동작을 등 일부 '한강 벨트' 탈환에 성공하며 11석을 거머쥐었지만, 민주당이 37곳에서 승리하며 우위를 지켜 냈습니다.
인천의 경우 인천 중·강화·옹진, 동·미추홀을 등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이 지역구 수성에 성공했을 뿐 의석수는 2개에 그쳤습니다.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탈당한 5선의 이상민 의원을 영입하는 등 중도 확장을 통해 공략에 나섰던 충청권.
두 번의 총선에서 승리했던 충남 공주·부여·청양을 민주당 박수현 후보에게 빼앗기는 등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박수현/더불어민주당 충남 공주·부여·청양 당선인 : "민심의 엄중함이 얼마나 무서운가를 보여 주는 선거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21대 총선 때와 동일한 123석을 차지했습니다.
민주당은 수성에 성공했고, 국민의힘은 확장에 실패하면서 이번 총선 승패의 한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KBS 뉴스 이윤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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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우 기자 (y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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