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무기 공동 개발·생산 협의체 창설 "글로벌 파트너로"
미국과 일본이 미사일 등 무기의 공동 개발과 생산을 논의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고, 호주와 함께 공동 미사일 방어 네트워크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미국 국방부와 일본 방위성이 공동으로 주도하는 방위산업 협력 포럼을 창설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두 나라는 미사일 공동개발과 생산, 전진 배치된 미군 함정과 공군기의 공동 보수 등을 포함한 최우선 협력 분야를 특정하기로 했습니다.
두 정상은 또 주일미군과 일본 자위대의 상호 운용성과 작전 계획 수립을 더 원활하게 하기 위해 명령과 통제의 틀을 업그레이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미일 양국은 국방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중대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며, 동맹이 구축된 이래 가장 중요한 업그레이드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미국, 일본, 호주가 처음으로 공중 미사일 방어체계 시스템을 구축하고 내년부터 일본, 영국과 함께 3국 군이 정기 합동 훈련을 실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남중국해 항해의 자유와 타이완 해협의 안정을 유지하는 데 기시다 총리가 함께하고 있다며 한국과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용감한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의 북일 정상회담 추진 문제도 논의했다며 납북자 문제 등 인도주의에 대한 국제사회의 심각한 우려를 해결해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의 동맹국이 북한과 대화를 시작하기 위한 기회를 환영한다며 자신은 기시다 총리에 대한 믿음이 있고 북한과의 대화 모색은 긍정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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