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뉴욕연은 총재 "요철 있겠지만 물가 2%로 점진 복귀할 것"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11일(현지시간) "과정에 요철(bump)이 있겠지만 인플레이션이 2%로 점진적으로 복귀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미국 뉴욕시에서 열린 은행권 심포지엄 행사에 참석해 향후 물가 전망에 대해 이처럼 말하고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이 올해 2.25∼2.5% 수준을 나타내고, 내년 중 2%에 더 가까운 수준으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판단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11일(현지시간) "과정에 요철(bump)이 있겠지만 인플레이션이 2%로 점진적으로 복귀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미국 뉴욕시에서 열린 은행권 심포지엄 행사에 참석해 향후 물가 전망에 대해 이처럼 말하고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이 올해 2.25∼2.5% 수준을 나타내고, 내년 중 2%에 더 가까운 수준으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판단했다.
그는 "팬데믹 시작 이후 그래왔듯 앞으로의 전망은 불확실하며 계속해서 경제지표에 의존해 판단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의 이날 발언은 일시적인 지표의 오르내림은 있겠지만 인플레이션이 기조적으로 반등하기보다는 둔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지난달 20일 통화정책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 수준인 2%로 둔화하기까지 여정이 평탄치 않고 울퉁불퉁(bumpy)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3일 스탠퍼드대 연설에선 "최근 지표가 단순한 요철 이상을 의미하는지 판단하기는 아직 너무 이르다"라고 말하며 기존 정책 입장을 유지한 바 있다.
윌리엄스 총재의 이날 발언은 전날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5%로 반등해 월가의 인플레이션 재개 우려가 커진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윌리엄스 총재는 공개시장운영 업무를 수행하는 뉴욕 연은을 책임진다는 점에서 영향력 면에서 연준 내 실질적인 2인자로 통한다. 월가에서는 윌리엄스 총재의 발언에 대해 파월 의장에 못지않은 무게감을 두고 평가한다.
한편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양적긴축(QT) 속도 완화와 관련해서도 파월 의장의 기존 발언을 재확인했다.
대차대조표 축소라고 불리는 양적긴축은 연준이 보유 중인 채권을 매각하거나 만기 후 재투자하지 않는 식으로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는 방식을 가리킨다.
그는 "지금까지 연준의 대차대조표 규모를 약 1조5천억 달러 줄였으며 계획상 다음 실행 단계는 보유증권의 감소 속도를 늦추는 게 될 것"이라며 "최근 회의에서 FOMC는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지만 대부분 참석 위원은 조만간 속도를 줄이는 게 적절하다는 데 동의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속도 조절 결정이 대차대조표 축소의 중단이 임박했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오히려 속도를 늦춤으로써 시장 여건을 더 잘 주시하면서 (증권 매각으로) 충분한 준비금을 쌓기까지의 부드러운 전환을 촉진할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pa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필라테스 강사 출신 배우 양정원, 사기 혐의 고소당해 | 연합뉴스
- 결혼 앞둔 특수교사 사망에 근조화환 160개 추모 행렬 | 연합뉴스
- "전우 시신밑 숨어 살았다"…우크라전 '생존 北병사' 주장 영상 확산 | 연합뉴스
- '흑백요리사' 트리플스타 레스토랑 공금횡령 의혹…경찰 내사 | 연합뉴스
- "잘못을 고백합니다"…'비빔대왕' 유비빔씨, 돌연 가게 접기로 | 연합뉴스
- 1960~70년대 그룹사운드 붐 이끈 히식스 베이시스트 조용남 별세 | 연합뉴스
- 경찰서 유치장서 40대 피의자 식사용 플라스틱 젓가락 삼켜 | 연합뉴스
- '머스크가 반한' 사격 김예지, 테슬라 앰배서더 선정…국내 최초(종합) | 연합뉴스
- 9살·10살 자녀 둔 30대 엄마 뇌사 장기기증으로 6명 살려 | 연합뉴스
- 지하 벙커 물 채워 감금…"13시간 남았어" 지인 가혹행위한 40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