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한국의 경제성장과 외국자본을 바라보는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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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융당국이 외국인 국내 투자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해 30년 넘게 유지된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 방침을 밝혔다.
따라서 외국인 투자자본이 국부 유출이라는 고정관념을 넘어 국내 시장에서의 긍정적인 역할과 기여를 공정하게 평가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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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융당국이 외국인 국내 투자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해 30년 넘게 유지된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 방침을 밝혔다. 우리나라는 외국인투자촉진법이 제정된 이후 외환위기, 금융위기 등 글로벌 충격이 있을 때마다 외국인 직접투자(FDI:Foreign Direct Investment)를 발판 삼아 신속히 극복하였다. 외국인 직접투자에 대한 정부의 개방적 정책 방향, 긍정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외국자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여전히 큰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외국자본의 유치가 기업 발전, 더 나아가 경제 발전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에도 불구하고, 배당을 통한 수익 환원에 대해 맹목적인 부정적 시각이 존재하는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외국인 투자로 인하여 국내에 투자되어 발생하는 매출은 국내 기업 매출의 11%, 이러한 매출이 발생하는 과정에서 국내 고용의 6%가 창출되며, 그 외 경영활동에 필요한 지출이 국내에서 이루어져 부가가치를 창출하게 된다. 또한 배당금 자체는 국내에서 발생한 매출액에서 법인세를 비롯하여 모든 비용을 차감한 후 최종적으로는 주주의 몫으로 돌려줄 수 있는 당기순이익에서 나온다.
기업에서 배당이 가능하다는 것은 해당기업이 재무적으로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기업의 정상적인 경영활동의 결과로 이익을 발생시키고, 이에 대한 정당한 수익 배당은 글로벌 투자의 기본원칙에 부합하며, 이는 국가 경제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중요한 동력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외국인 투자자본이 국부 유출이라는 고정관념을 넘어 국내 시장에서의 긍정적인 역할과 기여를 공정하게 평가할 필요가 있다.
유성용 순천향대학교 교수·회계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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