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실점 당일엔 좀 충격" 류현진, 아픔 이겨내고 무실점 역투..."바꿔 던진 체인지업 좋았다"

최대영 2024. 4. 11.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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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7)이 KBO리그로의 복귀 후 첫 승리를 기록하며 팀의 5연패 탈출에 큰 역할을 했다.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류현진은 6이닝 동안 94구를 던져 1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3-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류현진은 2012년 9월 25일 두산전 이후 4,216일 만에 KBO리그 승리를 추가하며 개인 통산 99승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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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7)이 KBO리그로의 복귀 후 첫 승리를 기록하며 팀의 5연패 탈출에 큰 역할을 했다.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류현진은 6이닝 동안 94구를 던져 1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3-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류현진은 2012년 9월 25일 두산전 이후 4,216일 만에 KBO리그 승리를 추가하며 개인 통산 99승째를 기록했다. 최근 고전을 면치 못하며 2패를 기록했던 류현진은 이번 승리로 큰 숨을 돌렸다.

류현진은 경기 후 "늦은 감이 있지만, 오늘 경기를 통해 마침내 어려움을 넘긴 것 같아 다행이다"며 소감을 전했다. 특히, 경기 전 호텔 사우나에서 만난 투수 코치에게 연패를 끊겠다고 약속했던 것을 지킬 수 있어 더욱 기뻐했다.
이날 류현진은 체인지업과 커브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상대 타자들을 제압했다. 한국으로 돌아와 조정했던 체인지업이 만족스러운 결과를 낳았으며, 커브의 제구력 또한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지난 세 경기에서 제구력 문제를 드러냈던 류현진은 이번 경기에서의 퍼포먼스를 통해 비판을 잠재웠다고 보았다. 또한, 경기 중 발생한 요나탄 페라자의 실책에 대해서도 페라자가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계기가 되었을 거라며 너그럽게 바라봤다.

안치홍을 포함한 야수진의 호수비에 감사를 표하면서도, 류현진은 페라자에 대한 농담으로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이제 통산 100승을 눈앞에 둔 류현진은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선발투수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화 이글스와 그의 팬들에게 이번 승리는 류현진이 여전히 강력한 선발 자원임을 증명하는 순간이었다. 류현진의 앞으로의 활약에 큰 기대가 모아진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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