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태어난 아기, 18세 되면…100명당 82명 먹여살려야
생산연령인구는 1000만명 감소
20년 뒤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2배가량 많아지고, 1000만명 가까이 줄어드는 생산연령인구는 100명당 노인과 유소년 82명을 부양해야 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국내 인구 중 외국인 비율은 약 7%까지 높아질 것으로 관측됐다.
통계청이 11일 내놓은 ‘2022년 기준 장래인구추계를 반영한 내외국인 인구추계’ 자료를 보면, 내국인과 외국인을 합친 총인구는 2022년 5167만명에서 2042년 4963만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총인구는 2025년 이후 10년간 연평균 8만1000명 줄어드는 데 이어 2042년까지는 연평균 16만4000명 줄며 감소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 가운데 내국인은 2025년 이후 10년간 연평균 0.26% 줄고, 2042년까지는 0.44%씩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외국인은 2025년부터 10년간은 2.15%씩, 이후에는 연평균 1.6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외국인 인구는 ‘중위 추계’ 기준 2022년 165만명에서 2042년 285만명으로, 외국인 구성비도 3.2%에서 5.7%로 확대될 것으로 관측됐다. ‘고위 추계’ 기준으로는 361만명, 6.9%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고령화는 한층 더 빨라져 65세 이상 내국인 고령인구는 2025년 1000만명을 넘고, 2036년 15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내국인 고령인구 구성비는 2022년 17.8%에서 2025년 20% 이상으로, 2042년에는 내국인 인구의 36.9%가 고령인구가 된다.
같은 기간 내국인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3527만명에서 2573만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내국인 가운데 생산연령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70.5%에서 55%로 낮아지는 것으로, 이와 비례해서 부양비는 급속히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부양인구(유소년+고령인구)를 나타내는 ‘내국인 총부양비’는 2022년 41.8명에서 2042년 81.8명으로 증가한다.
귀화자, 이민자 2세, 외국인의 합으로 산출하는 이주배경인구는 2022년 220만명에서 2042년 404만명으로 늘어난다. 총인구 중 이주배경인구 구성비는 2022년 4.3%에서 2042년 8.1%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호준 기자 hjlee@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사과해” “손가락질 말라” 고성·삿대질 난무한 대통령실 국정감사 [국회풍경]
- 수능 격려 도중 실신한 신경호 강원교육감…교육청·전교조 원인 놓고 공방
- [스경X이슈] ‘나는 솔로’ 23기 정숙, 하다하다 범죄전과자까지 출연…검증 하긴 하나?
- “이러다 다 죽어요” 외치는 이정재···예고편으로 엿본 ‘오겜’ 시즌2
- [단독] ‘김건희 일가 특혜 의혹’ 일었던 양평고속도로 용역 업체도 관급 공사 수주↑
- 유승민 “윤 대통령 부부, 국민 앞에 나와 잘못 참회하고 사과해야”
- “부끄럽고 참담” “또 녹취 튼다 한다”···‘대통령 육성’ 공개에 위기감 고조되는 여당
- 김용민 “임기 단축 개헌하면 내년 5월 끝···탄핵보다 더 빨라”
- [한국갤럽]윤 대통령, 역대 최저 19% 지지율…TK선 18% ‘지지층 붕괴’
- 민주당, 대통령 관저 ‘호화 스크린골프장’ 설치 의혹 제기… 경호처 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