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는 좌파가 아니다 外[새책]

기자 2024. 4. 1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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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는 좌파가 아니다

‘워크(woke)’는 정치적 올바름을 추구하는 ‘깨어 있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저자는 워크가 좌파의 최종 목표를 해체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미셸 푸코와 카를 슈미트의 저작들을 살피며 계몽주의 사상을 그릇되게 해석하는 이유를 찾는다. 수전 니먼 지음. 홍기빈 옮김. 생각의힘. 1만9000원

월간 십육일

4·16 재단에서 2020년부터 매월 16일마다 ‘세월호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에세이를 연재한 것을 묶은 책이다. 뮤지션, 작가 등의 글 50편이 담겼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4월16일이 어떤 의미인지를 물으며 공감을 이끌어낸다. 이랑 외 공저. 4·16 재단 엮음. 한겨레출판. 1만8000원

달라붙는 감정들

의료인구학연구회에 소속된 다섯 명의 인류학자가 연이어 벌어진 대형참사가 남긴 정동에 대해 말하는 책이다. 참사와 재난을 거치며 우리 사회가 가지게 된 정동은 무관심과 무기력이다. 개인적 경험과 인터뷰로 시작해 참사 속 정동의 계보를 따라간다. 김관욱 외 공저. 아몬드. 1만7500원

조선적이란 무엇인가

조선적은 식민지 조선에서 일본으로 ‘이주한’ 조선인이 패전 후에 타의에 의해 갖게 된 일본 내 법적 지위다. 조선적 재일조선인에게 국적의 의미, 조선적의 처우 문제, 일본 정부에 의한 조선적 코리안 배제 등을 다룬다. 이리카 외 공저. 김웅기 옮김. 소명출판. 2만1000원

고령자씨, 지금 무슨 생각하세요?

일본의 노년 심리학 전문가인 사토 신이치의 책으로, ‘고령자씨’에게 던지는 112개의 질문과 답을 통해 노인에 대해 이해해보는 책이다. 저자는 고령자씨가 왜 자꾸 까먹는지, 젊을 때보다 자꾸 고집을 부리는지 질문을 던진다. 우윤식 옮김. 한겨레출판. 1만8000원

버섯 농장

2021년 ‘윤 소 정’으로 창비신인소설상을 받으며 등단한 성혜령 소설가의 첫 소설집이다. 2023년 젊은작가상 수상작이자 표제작인 ‘버섯 농장’, 2024년 이상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한 ‘간병인’ 등이 실렸다. 독특한 문체로 불평등한 사회구조에 대한 고민거리를 던진다. 창비. 1만5000원

아빠가 엄마를 죽였어

‘여성살해’ 전 과정과 참혹한 상처에 대해 다룬 책이다. 가정 폭력 희생자들의 마지막을 재구성하면서 죄책감과 트라우마 속에 살아가야 하는 남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계속되는 ‘보이지 않는 폭력’을 향한 경고이기도 하다. 필리프 베송 지음·이슬아 옮김·레모·1만7500원

블러디메리가 없는 세상

2007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최제훈의 소설집이다. 작가는 미스터리·추리·SF 등 여러 장르적 요소를 혼합한 작품세계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과학기술이 발달한 사회에서 위태로워지는 인간의 내면을 다뤘다. 문학과지성사·1만7000원

페이스

제12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인 <페인트>로 40만명 독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던 이희영 작가의 작품이다. 동명의 중편소설을 개작한 이 작품에서는 태어나서 단 한 번도 자신의 얼굴을 본 적 없는 인물의 시선을 통해 외양 너머 보이지 않는 자아의 세계를 그렸다. 현대문학·1만5000원

서 있는 여성의 누드/ 황홀

영국 계관시인 역사상 첫 여성, 성소수자, 스코틀랜드 출신의 시인이자 극작가, 동화작가 캐럴 앤 더피의 시집 ‘서 있는 여성의 누드’와 ‘황홀’ 두 권을 엮은 책이다. 내면에 존재하는 혐오와 폭력, 착취를 드러내 지금 여기를 들여다보게 한다. 심지아 옮김·문학과지성사·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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