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케냐 백신 공장 설립 계획 일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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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으로 급성장한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케냐에서 추진 중이던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공장 설립 계획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모더나는 11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이같이 밝히고 "팬데믹(대유행) 이후 아프리카에서 감소한 코로나19 백신 수요가 기존 계획을 뒷받침할 만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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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코로나19 백신으로 급성장한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케냐에서 추진 중이던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공장 설립 계획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모더나는 11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이같이 밝히고 "팬데믹(대유행) 이후 아프리카에서 감소한 코로나19 백신 수요가 기존 계획을 뒷받침할 만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2년 이후 아프리카에서 백신 주문을 받지 못했고 이전 주문도 취소돼 10억 달러 규모의 손실이 발생했다"며 "이를 고려해 전략적 계획에 따라 케냐의 mRNA 제조 시설 건설 노력을 잠시 중단하는 게 현명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아프리카의 변화하는 의료적 요구와 백신 수요에 맞춰 인프라 투자를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이터 통신은 암과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를 포함한 여러 가지 새로운 백신 연구 개발에 올해 약 45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인 모더나가 제조 네트워크 규모를 조정해 비용을 절감하려는 조치라고 해설했다.
모더나는 2022년 3월 케냐에 5억 달러를 투자해 매년 5억 회분의 mRNA 백신을 생산하는 공장을 설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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