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대전·세종·충남 민주당 압승…여야 협치 관건
[KBS 대전] [앵커]
방금 보신 것처럼 이번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대전과 세종 충남의 20개 선거구 가운데 16곳을 석권했습니다.
2년 전 지방선거 때와는 정반대의 결과인데요.
어떤 의미가 있고 앞으로의 과제는 뭐가 있을 지, 성용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대전 7개 선거구를 모두 석권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
날이 밝자마자 당선인 신분으로 대전현충원을 찾았습니다.
현충탑과 홍범도 장군 묘역을 참배한 뒤 7석을 안겨준 대전시민의 선택에 실천으로 보답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장철민/더불어민주당 대전 동구 당선인 : "시민이 선택한 새로운 미래를 우리 더불어민주당은 무거운 책임감과 실천으로 반드시 보답하겠습니다."]
세종은 민주당과 새로운미래가 한 석씩 나눠 가졌습니다.
민주당이 공천을 취소한 세종시갑에서도 유권자들은 야당 후보를 선택했습니다.
민주당은 충남에서도 지난 총선을 뛰어넘는 성적을 거뒀습니다.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6석, 미래통합당 5석으로 어느 정도 균형을 맞췄지만, 이번에는 민주당 8석, 국민의힘 3석으로 기울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보령·서천과 서산·태안, 홍성·예산에서만 당선인을 배출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보령·서천 당선인 : "민심을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어떤 점을 질책하시는지 고민해 보고 앞으로 국민의힘이 어떤 정치를 해나가야 하는지 고민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에 따라 대전과 세종, 충남은 민주당 16석, 국민의힘 3석, 새로운미래 1석으로 재편돼 정치 지형이 진보로 더 쏠리게 됐습니다.
[최호택/배재대 행정학과 교수 : "유권자들 입장에서는 '정권 심판'이 '이·조 심판'보다는 더 가슴에 와닿고, 특히 또 민생이라든지 대통령의 아집, 이런 것들이 투영되면서…."]
그러나 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 등 지방 권력은 국민의힘이 잡고 있어 여야의 협치가 지역 현안 해결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성용희 기자 (heest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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