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현안 해결 어떻게?…정치력 시험대
[KBS 제주] [앵커]
제주지역 국회의원 당선인 3명 모두 이번 선거에서 50% 넘는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그만큼 당선인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는 건데요.
당선인들은 제주 현안 해결에 어떤 정치력을 보여줄까요?
나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나면서 다가오는 제주 현안, 행정체제개편입니다.
제주도의 계획대로 2026년 민선 9기 도정 출범에 맞춰 새 행정체제를 출범시키려면 연내 주민투표가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행정구역 구분과 시청사 배치, 사무 조정 등 과정에서 갈등 없이 사회적 합의를 이뤄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김한규/제주시을 국회의원 당선인 : "우리 도민들한테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논의할 수 있는 과정을 거쳐서 결정한다면 어떤 방향으로 가더라도 갈등이 커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주의 오랜 현안인 2공항 문제도 국회의원 당선인들에게 주어진 당면 해결 과제입니다.
관련 절차가 진행되는 상황에 단순 찬반입장을 넘어 주민들 사이 갈등 해소책이 시급합니다.
[위성곤/서귀포시 국회의원 당선인 : "(2공항 기본계획 고시 이후에) 환경영향평가를 하게 될 겁니다. 그 과정에서 찬반 의견이 나눠질 텐데요. 원탁회의를 다시 한번 제안드리고 그 테이블 안에서 로드맵을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먹고 사는 문제는 당장 도민들 생활과 직결된 1순위 과제입니다.
고물가와 고금리, 고환율 속에 어떻게 소상공인을 살리고 지역 산업을 키워,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지, 당장 당선인들이 해법을 보여줘야할 때입니다.
[문대림/제주시갑 국회의원 당선인 : "민생경제의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런 정책들을 실현하려면 민주당이 하나가 돼야 하고 윤석열 정부의 정책적 기조를 바꿔야 합니다. 그런 일들을 우선적으로."]
도민의 선택에 약속 실천을 강조한 제주 국회의원 당선인 3인.
굵직한 제주 현안 해결에 대한 정치력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고성호·부수홍/그래픽:고준용
나종훈 기자 (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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