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민 위대한 승리"...'친명 체제' 강화
"尹, 이재명과 만나 국정운영 방향 논의해야"
'친명 체제' 공고화 평가…당 대표 연임설도
[앵커]
총선 대승을 이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국민의 위대한 승리였다며 몸을 낮췄습니다.
이 대표의 당내 입지는 더욱 공고해져, 일각에선 '친명 체제의 완성'이란 평가도 나옵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단독 과반 목표를 넘어 175석을 확보한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첫 소감은 '다시 민생'이었습니다.
민주당이 아닌 국민의 위대한 승리라며 민생 문제 해결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민께서 행사하신 한표 한표에 담긴 소중한 뜻을 우리 민주당이 전력을 다해서 받들겠습니다. 민생의 고통을 덜고 국가적 위기 해소에….]
당선인들에게는 주권자에 귀를 기울이라며 겸허한 자세로 몸을 낮출 것을 주문했습니다.
정국 주도권을 잡았단 자신감으로도 풀이되는데, 당내에선 윤 대통령을 향한 국정 기조 전환 요구도 잇따랐습니다.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 : 전면적인 국정 쇄신이 필요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조속한 시일 내에 제1야당 이재명 대표를 만나서 향후 국정운영의 방향에 대해서 논의하고 ….]
민주당 '친명 체제'가 더욱 공고화됐단 평가가 나옵니다.
공천 과정에서 '비명횡사'라 불릴 만큼 비주류가 대거 탈락하고, 대부분 친명 인사들로 22대 국회가 채워지기 때문입니다.
오는 8월 전당대회 '당 대표 연임설'이 나오는 배경이기도 합니다.
대권을 바라보는 이 대표로선 당헌·당규상 2027년 5월 대선 1년 전까진 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는 만큼 당 장악력 유지를 위해 나쁠 게 없다는 판단입니다.
다만, 총선 승리에도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는 한, 당내 또 다른 구심점이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YTN 박기완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박재상
영상편집 : 한수민
디자인 : 박유동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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