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이전 공공기관 지역은행 1순위 거래 2곳 불과
[KBS 부산] [앵커]
부산 이전 공기업과 공공기관 가운데 지역은행을 1순위 주거래은행으로 둔 곳이 2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 사회와의 상생이라는 공공기관 지방이전 취지를 무색하게 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3년 부산으로 이전한 영화진흥위원회입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부산 이전 1년 전부터 부산은행과 업무협약을 맺고 이전과 동시에 주거래 은행을 기업은행에서 부산은행으로 바꿨습니다.
부산은행에 예치한 금액도 천억 원에 이릅니다.
[구본석/영화진흥위원회 재무회계팀장 : "(부산은행과) 여러 가지 지방 사업에 협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공공기관 경영평가 항목에 지역 이전 관련한 지역 상생에 대한 항목이 있기 때문에…."]
하지만 부산으로 이전한 공기업과 공공기관 13곳 가운데 이처럼 지역은행인 부산은행을 1순위 주거래은행으로 지정한 곳은 영화진흥위원회와 게임물관리위원회, 단 두 곳에 불과합니다.
2순위 주거래은행으로 정한 곳도 한국주택금융공사와 영상물등급위원회, 두 곳뿐입니다.
[도한영/부산경실련 사무처장 : "결국은 이 금융공기업의 부산 이전이 실질적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대치만큼 못하고 있다라고…."]
부산 이전 공공기관의 총 예치금은 2022년 기준 전체 11조 3천억 원에 이릅니다.
이 가운데 부산은행에 예치한 금액은 6천2백여억 원, 5.4%에 불과합니다.
특히 이전 공공기관 가운데 주택도시보증공사와 한국남부발전,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4곳은 지역 은행 예치금이 단 1원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영상편집:김종수/그래픽:김희나
최재훈 기자 (jhh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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