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청주권 휩쓴 민주당…모두 ‘초선’ 새바람
[KBS 청주] [앵커]
지난해 12월, 예비 후보 등록으로 시작된 120일간의 국회의원 선거 대장정이 막을 내렸습니다.
오늘, KBS 9시 충북 뉴스는 선거 관련 특집 뉴스로 진행합니다.
먼저 지역별 당선인부터 자세히 살펴봅니다.
당내 경선부터 새 바람을 일으켰던 청주권 당선인과, 현역의 강세를 증명한 비청주권 당선인이 대비를 이뤘는데요.
먼저, 청주권 총선 결과를 정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 의석 4자리가 걸린 청주권 선거 결과는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났습니다.
민주당은 청주 모든 선거구에 이른바 '친명'을 앞세운 '후보 교체'를 진행했고, '정권 심판'이라는 선명성을 강조했습니다.
청주 상당 이강일 후보는 대통령 비서실장 출신인 노영민 예비 후보를 경선에서 꺾는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본선에서는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의 공천 취소로, 선거를 20여 일 앞두고 청원에서 상당으로 뛰어든 서승우 후보를 5,600여 표 차로 앞서 당선됐습니다.
[이강일/더불어민주당 청주 상당 당선인 : "저희 민주당이 세대 교체가 확실히 돼서, 청주도 전부 멤버가 체인지되지 않았습니까. 목표한 것을 거의 지금은 다 이뤘습니다."]
지난 5번의 총선에서 민주당이 모두 승리했던 청주 서원 선거구.
이변은 없었습니다.
당내 경선에서 현역 이장섭 의원을 따돌린 이광희 후보가 검사 출신 김진모 후보를 4.93%p, 5,100여 표 차로 따돌리고 첫 국회 입성을 확정했습니다.
이 당선인은 충북 지방의원 출신 가운데 자치단체장 등을 거치지 않고 곧장 국회로 직행한 첫 사례가 됐습니다.
[이광희/더불어민주당 청주 서원 당선인 : "우리 국민들이 승리한 것이고, 저 이광희 역시 국민들의 뜻에 따라서 국회에 가서 열심히 윤석열 정부 심판을 위해서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청주 흥덕에선 총선 두 달여 전 '서울 동작 을'에서 지역구를 급선회한 이연희 후보가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경선에서 3선 도종환 후보를 누른 이 후보는 본선에서도 국민의힘 김동원 후보를 청주권에서 가장 큰 격차인 7.18%p 차로 따돌리고 당선됐습니다.
[이연희/더불어민주당 청주 흥덕 당선인 : "국민들께서 민주당에 승리의 표를 주신 것은 결국은 이 어려운 경제 상황을 빨리 해결하라는 주문이라는 (생각입니다)."]
청주 청원에서는 시민 운동가 출신인 송재봉 후보가 청와대 행정관 경험에 이어 중앙 정치까지 발을 내딛게 됐습니다.
송 당선인은 충북 유일의 여성 후보인 국민의힘 김수민 후보를 6.57%p, 6,400여 표 차로 앞질러 금배지를 거머쥐었습니다.
[송재봉/더불어민주당 청주 청원 당선인 : "초심을 잃지 않고 끝까지 우리 청원의 발전을 위해서, 또 지역민의 민의를 제대로 대변하는 그런 역할을 잘 해내겠다는 약속을 드리겠습니다."]
21대에 이어 22대에도 청주권을 석권한 더불어민주당.
친명계와 비명계의 공천 갈등을 딛고 본선에서도 승리한 초선 의원들의 정치력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정진규 기자 (jin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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