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돈받아 칩으로 환전…홀덤펍 불법 도박 잇따라 적발

[앵커]

카드게임을 하며 술과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이른바 '홀덤펍 카페'의 불법 도박 실태 얼마전 전해드렸는데요.

경찰 집중 단속 결과, 건전한 카드 게임을 넘어 불법 도박판을 벌인 업소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최혜림 기잡니다.

[리포트]

베팅을 위한 빨간 칩이 잔뜩 쌓여있습니다.

게임이 빠르게 진행되자.

["굿 럭!"]

칩 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집니다.

홀덤펍 업주는 손님에게 현금을 칩으로 바꿔주고, 베팅금액의 10~20%를 수수료로 챙깁니다.

도박 참가자는 오픈 카톡방 등으로 미리 모집했습니다.

이렇게 불법 도박 영업을 해온 홀덤펍 3곳이 경찰의 집중 단속에 잇따라 적발됐습니다.

게임물을 불법으로 개조해 사행성 영업을 해온 업소 1곳도 함께 적발됐습니다.

게임장 출입구엔 이렇게 CCTV가 설치돼 있습니다.

업주는 이 CCTV를 통해 확인된 손님만 들여보내는 방식으로 경찰 단속을 피했습니다.

[인근 상인/음성변조 : "낮에 많이 와요. 사람들은 많이 들락날락했잖아요."]

경찰은 석 달 동안 불법 도박 정황이 발견된 업소 4곳을 동시에 압수수색해, 업주와 손님 등 28명을 도박 개장과 관광진흥법 위반 등의 혐의로 현장에서 검거했습니다.

[이우식/의정부경찰서 범죄예방질서계장 : "한 번에 단속하지 않으면 단속 정보 유출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영장을 한 번에 받아서 집행하게 됐습니다."]

경찰은 장부와 노트북 등 압수물을 분석해 범죄수익금을 환수하고 단속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혜림입니다.

촬영기자:강현경/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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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림 기자 (gaegul@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