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CL] KT, 농심 3대 0 잡고 결승행... DK와 승자전 리매치

CL에서 KT가 농심을 3대 0으로 잡고 결승에 올라 디플러스 기아와 승자전 리매치를 만들어냈다.

11일 서울 중구 WDG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4 LCK CL 스프링 플레이오프 최종 결승 진출전에서 kt 롤스터가 농심 레드포스를 상대로 3대 0 승리를 거뒀다.

1세트 KT가 루시안 선픽을 위해 1페이즈 밴 구도를 만들었고, 농심은 바이탈이 스몰더를 가져가며 상대의 예상을 찌르는 픽을 보였다. 경기 초반 KT는 상대 바텀 조합에 킬을 안겨주며 밀어붙이기 시작하며 스몰더의 성장할 시간을 주지 않았고, 전령까지 챙긴 후 미드 1차 포탑까지 챙겨갔다. 

농심은 그나마 앞서가던 탑에서도 킬을 내며 경기 주도권을 내줬고, KT는 바론 버프를 획득한 후 시간이 끝나는 동시에 드래곤 영혼을 손에 넣었다. 이어 KT는 두 번째 바론을 노리려 했지만, 상대의 공격을 받아친 후 그대로 상대 본진에 진격해 넥서스를 파괴하고 1세트를 승리했다.

바루스-나미에 고생했던 농심은 2세트 자신들이 이를 가져오며 밴픽에 변화를 줬지만 경기 초반 미드에서 시작된 교전에서 연달아 미드 탈리야가 잡히며 KT가 웃는 상황이 연출됐다. 농심 역시 두 번째 드래곤 타이밍을 노려 상대에게 킬을 냈지만 추격의 발판을 노리기는 부족했고, 세 번째 드래곤 상황에서 KT가 다시 승리하며 앞서나갔다.

주도권을 바탕으로 바론 버프와 드래곤 영혼까지 챙겨간 가운데 바텀 2차 포탑 교전에서도 불리했던 상황에서 제리의 활약으로 구도를 바꾸며 확실히 승기를 잡아 결국 이날 두 번째 농심의 넥서스도 파괴했다.

KT의 기세는 3세트에도 이어졌다. 여전히 바텀에서 KT가 앞서가는 상황에서 탑에서도 KT의 크산테가 농심 나르에 좋은 상황을 보였던 것. 드래곤 둘을 챙겨간 KT를 상대로 농심은 세 번째 드래곤과 킬을 내주는 대신 상대 1차 포탑을 모두 파괴했다. 이후 KT는 탑 교전에서 일방적으로 유리한 결과를 얻으며 바론까지 시도했지만, 이번에는 농심이 바론 후 상대 넷을 잡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27분 농심 미드 1차 포탑 공방전을 승리로 이끌고 파괴까지 성공한 KT를 상대로 농심은 또다시 드래곤 영혼을 끊었다. 이어까지 바론을 챙겨간 농심이 경기를 따라가나 했지만 KT가 결국 드래곤 영혼을 챙겼고, 이후 KT 주도권을 잡고 상대를 밀어내기 시작했다. 결국 37분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고 결승에 올랐다.

박상진 vallen@fom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