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에 회초리…‘지민비조’ 현실로
[KBS 광주] [앵커]
광주전남 민심의 회초리는 비례대표 표심에서도 드러났습니다.
호남표심은 비례대표 선거에서 조국혁신당에 전국 최고 수준의 지지를 보내는 전략적 선택을 했습니다.
이어서 곽선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국혁신당의 선거전략인 '지민비조'는 민주당의 텃밭에서 빛을 발했습니다.
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 투표를 강조한 조국대표의 메시지에 광주전남은 전국 최고수준의 지지로 화답했습니다.
광주와 전남은 조국혁신당에 각각 47.72%와 43.97%의 지지를 보냈습니다.
전국 평균의 2배 가까운 지지를 보내며 사실상 조국혁신당 돌풍의 진원지가 됐습니다.
배경은 뭘까?
우선 정권을 향해 각을 세운 선명한 메시지가 주효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선거내내 '정권 심판'과 '검찰 개혁'을 강조하며 호남표심을 흔들었습니다.
민주당에 대한 반발심리도 조국혁신당에 눈을 돌리게했습니다.
친명계 위주로 이뤄진 공천 파동은 민주당이 호남을 향해 외친 이른바 '몰빵' 구호에 거부감을 갖게했습니다.
결과적으로 광주전남 유권자들은 이번 총선에서 조국혁신당이라는 전략적선택지를 들추며 민주당에 긴장감을 불어넣었습니다.
[조귀동/정치·경제 칼럼니스트 : "조국혁신당을 지지할만한 정당이기 때문에 찍은 게 아니라 오히려 민주당에 대한 반발, 견제심리가 굉장히 많이 작동한 결과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조국혁신당이 호남이 선택하는 대안세력이 될 수 있을까란 질문에는 물음표가 붙습니다.
조국 대표가 안고 있는 '사법리스크'는 본인과 조국혁신당의 미래에 잠재적인 큰 변수인데 대법원 판결로 조 대표란 구심점이 사라질 경우 조국혁신당의 앞날은 장담하기 어렵다는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관측입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곽선정 기자 (cools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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