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범야권 압도적 의석…향후 정국 어디로?
[앵커]
국회의 주도권을 야권이 완전히 장악하게 되면서 윤석열 정부는 5년 내내 여소야대 상황에 놓이게 됐습니다.
앞으로 정국 상황, 김지숙 기자와 자세히 짚어봅니다.
김 기자, 지난 21대 국회 상황과 구도가 거의 비슷한거 같은데, 앞으로도 정국 대치, 반복될 수밖에 없겠죠?
[기자]
22대 국회에서도 야권이 법안을 단독처리하고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하는 대치 정국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범야권이 180석 넘게 확보하면서 단독 법안 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인데요.
다만, 똑같은 여소야대라 하더라도 차이점은 있습니다.
21대와 달리 대통령 임기중에 치러진 총선에서 민주당이 단독 과반을 달성했잖아요.
법사위원장을 양보했던 21대 국회와는 달리 철저히 의회 권력을 독차지하려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갈등 국면이 더 증폭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앵커]
돌풍을 일으킨 조국혁신당과 민주당, 좀더 직접적으로는 이재명대표와 조국대표와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요?
[기자]
정국 주도권을 놓고 상당한 긴장관계를 유지할 걸로 보입니다.
정부여당을 견제하는 주요 현안에는 협력하면서도 입장이 다른 안건에 대해선 각을 세울 전망입니다.
일각에선 조국혁신당이 더불어민주연합 출신 비례대표 등과 연대해 교섭단체를 구성할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이렇게 되면 상임위에서 '야권2대 여권1' 의 구도가 돼 법안통과에 힘이 실릴 수 있습니다.
다만, 조국 대표와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는 향후 정국의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도 야당과 소통에 나설 뜻을 드러냈는데요.
향후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어떤 변화가 생길까요?
[기자]
대대적인 변화는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일단, 윤 대통령이 대통령실 참모들의 사의를 어느 선까지 받아들일 것인지가 쇄신 의지를 가늠할 척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야권과의 관계 설정이 중요해졌는데.
그동안 거절했던 이재명 대표와의 면담에 나설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또, 사의를 밝힌 한덕수 국무총리 후임으로 누구를 앉힐지도 관심사입니다.
다만, 야당 협조 없인 인사권 행사가 쉽지 않다는 게 문젭니다.
특히 국무총리는 국회의 임명 동의가 필요해 범야권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앵커]
당정 관계도 달라지게 될까요?
[기자]
취재를 해 봤는데 아직까지 당내 분위기는 부정적입니다.
친윤계 핵심인 이철규 의원 등과 초선들 대부분 당선됐고요.
김은혜, 주진우, 강승규 등 전 참모들도 국회에 입성하게 돼 쇄신 목소리가 더 커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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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jskim8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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