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훈 앞세운 케이티, 모비스 제압…4강 플레이오프 대진 완성

김창금 기자 2024. 4. 11.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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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감도 3점포 공방과 거침없는 골밑 대결.

송영진 감독이 이끄는 케이티가 1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4차전에서 허훈(22점)과 패리스 배스(33점)를 앞세워 울산 현대모비스를 93-80으로 꺾었다.

송영진 케이티 감독은 "공격진도 잘했지만, 수비가 중심을 잘 잡아 주었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도 멋진 경기를 펼쳐 챔피언전에 오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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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6강 4차전 93-80 승
DB-KCC, LG-kt 4강 PO 대진
수원 케이티의 하윤기가 1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 장재석의 수비를 뚫고 슛하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고감도 3점포 공방과 거침없는 골밑 대결. 가로채기와 조직적인 플레이까지 경기는 뜨거웠다. 하지만 최후의 승자는 한발짝 더 뛴 케이티(kt)였다.

송영진 감독이 이끄는 케이티가 1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4차전에서 허훈(22점)과 패리스 배스(33점)를 앞세워 울산 현대모비스를 93-80으로 꺾었다.

정규 3위 케이티는 3승1패로 4강에 진출해, 정규 2위 창원 엘지(LG)와 4강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다른쪽 4강 대진은 정규 1위 원주 디비(DB)와 6강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정규 5위 부산 케이씨씨(KCC)의 대결로 압축됐다.

4강행 티켓을 따기 위한 두 팀의 대결은 시종 혈전이었다. 하지만 허훈과 배스의 현란한 드리블 능력과 슛 정확도, 선수 전원의 탄탄한 수비 전열을 자랑한 케이티가 한 수 위였다.

케이티는 1쿼터(22-26)를 뒤졌지만, 2쿼터부터 허훈과 배스, 하윤기(16점)를 앞세운 왕성한 공격력으로 승부를 뒤집었고, 문성곤과 문정현이 강한 수비벽을 치면서 한번 잡은 우세를 끝까지 놓치지 않았다.

현대모비스는 이우석(28점)이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전천후 활약으로 추격전을 폈으나 게베 알루마(10점) 등 외국인 선수의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또 승부처에서 실책(총 17개)이 많이 나왔다.

두 팀은 이날 10개의 3점슛을 꽂으면서도 높은 정확도(케이티 38%, 모비스 34%)를 보이는 등 집중력과 투혼을 발휘한 경기를 펼쳤다.

송영진 케이티 감독은 “공격진도 잘했지만, 수비가 중심을 잘 잡아 주었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도 멋진 경기를 펼쳐 챔피언전에 오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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