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혁명 'KTX 개통' 20주년 기념전 눈길 끌어
장지민 앵커>
시속 300km로 달리는 KTX는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만든 '속도 혁명'의 상징인데요.
올해로 KTX 개통 20주년을 맞아 철도를 주제로 한 기념 전시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철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 눈에 엿볼 수 있는 전시 현장을, 최신영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최신영 국민기자>
대한민국 곳곳을 누비는 고속철도 KTX!
하루 평균 23만 명이 타고 다니는데요.
개통 20년 만인 올해 4월까지 누적 이용객이 무려 10억 5천만 명!
경제 사회적으로 우리 국민의 일상과 문화를 바꿔 놓았습니다.
인터뷰> 이소영 / 서울시 성북구
"KTX를 타면 시간도 단축되는데 지루하지 않고 쾌적하며 편안하게 갈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인터뷰> 안종기 / 경기도 고양시
"벌써 20주년이 됐나요? 그동안에 수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을 많이 줬을 것 같네요."
(문화역서울284 / 서울시 중구)
이곳은 옛 서울역사!
KTX 개통 20주년을 맞아 기념 전시가 열렸습니다.
전화인터뷰> 정재우 / 한국철도공사 문화홍보처 부장
"이번 철도문화전은 '여정 그 너머'라는 주제로 KTX를 중심으로 철도가 달려 온 여정과 변화 그리고 미래상을 보여주는 전시입니다."
전시장에 들어서자 보이는 지름 5m 크기의 커다란 은빛 조형물!
가장자리를 맴돌며 달리는 기차 모형이 시선을 사로잡는데요.
도약하는 KTX를 표현한 설치작품입니다.
기차 모습과 레일을 형상화한 작품!
터널을 연상시키는 조형물을 배경으로 관람객들이 기념사진을 찍기도 합니다.
인터뷰> 성혜임 / 서울시 마포구
"기차 좋아하는 아이와 같이 볼 수 있게 예술 작품도 있어서 전시가 단순히 기차만 있는 것이 아닌 예술적으로도 영감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현장음>
"파란색 박스 보여요? 맞추면 색깔 변하죠?"
"네~"
가상 현실 기기를 착용하고 얼마 전 공개된 KTX- 청룡을 운행해 보는 체험 공간, 오는 5월부터 더 빠르게 달리게 되는 순수 국산 열차를 미리 만나보는데요.
3D 영상을 통해 실제 상황처럼 체험해 볼 수 있어 재미를 더합니다.
인터뷰> 문상헌 / 수원시 팔달구
"우리나라 기술로 고속열차를 만들었다는 게 대단하다 생각하고 앞으로도 승객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그런 KTX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곳은 철도 유물을 볼 수 있는 전시 공간.
1905 년 서대문과 영등포 사이에 추돌 사고를 막기 위해 사용한 장치와 용산과 노량진역 사이에 연락할 때 쓰이던 벽걸이 자석식 전화기를 볼 수 있습니다.
과거 역무원과 승무원들의 명찰이 달린 복장도 눈길을 끄는데요.
지금은 사라진 종이승차권과 승차권을 확인할 때 쓰던 검표 가위를 처음 본 청년은 눈을 떼지 못합니다.
인터뷰> 이소영 / 서울시 성북구
"모바일 승차권을 요즘에 많이 사용하는데 종이 기차표를 보게 돼서 너무 신기했습니다."
2004년 4월 1일 달리기 시작한 KTX 초창기 모습부터 최근 개발된 KTX-청룡 모습까지.
빠르게 변화한 기차 모형도 전시돼 있는데요.
미래로 나아가는 우리 철도의 발전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전우주 / 서울 공덕초 1학년
"기차 모형이 많아서 좋았어요."
전화인터뷰> 김천환 / 미래철도컨설팅 대표
"지역 광역철도 역시 급행화가 계속 되어서 GTX나 각 지방에서도 STX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초전도 자기부상철도를 서울-부산 간에 (설치)한다면 한 시간 이내로 운행은 가능하리라고 봅니다."
(취재: 최신영 국민기자)
슬라이드 영사기 10대를 열차가 연결된 것처럼 설치해 놓고 사진작가들이 철도를 주제로 찍은 사진을 보여주기도 하는데요.
KTX 개통 20주년 기념주화도 판매하는 이번 전시, 오는 21일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KTX 20년의 세월은 속도 혁명뿐만 아니라 우리 일상 생활에도 많은 변화의 바람을 일으켰는데요.
이번 전시를 돌아보면서 미래로 나아가는 우리 철도를 상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시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최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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