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견제' 바이든·기시다 밀착…"자위대 참전 길 열려"

김용태 기자 2024. 4. 11. 21: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리가 총선을 치르는 사이 미국과 일본은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사실상 중국 견제를 목표로 군사 협력을 대폭 강화했는데, 일본의 자위대가 세계 여러 분쟁에 참전할 길을 열어놨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미국으로서는 일본을 통해 중국 견제를 강화할 수 있고, 수동적 평화헌법에 묶여 있는 일본은 전쟁을 할 수 있는 '보통국가'로 나가는 데 동력을 얻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가 총선을 치르는 사이 미국과 일본은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사실상 중국 견제를 목표로 군사 협력을 대폭 강화했는데, 일본의 자위대가 세계 여러 분쟁에 참전할 길을 열어놨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워싱턴 김용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이 일본을 보호하는 동맹에서 함께 힘쓰고 행동하는 동맹, 이른바 글로벌 파트너로 전환했다는 게 미일 정상회담 핵심 결과물입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미일 동맹은) 평화, 안보, 번영의 초석입니다. 인도태평양과 전 세계에서 진정한 '글로벌 파트너'입니다.]

구체적 방안은 군사협력 강화로 요약됩니다.

무기를 공동 개발하는 협의체를 만들고 호주와 함께 3국 미사일 방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영국과는 합동군사훈련을 예고했습니다.

주일미군과 일본 자위대 협력 체계도 손 보기로 했습니다.

미국으로서는 일본을 통해 중국 견제를 강화할 수 있고, 수동적 평화헌법에 묶여 있는 일본은 전쟁을 할 수 있는 '보통국가'로 나가는 데 동력을 얻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글로벌 파트너'로서 일본은 미국과 손을 잡고 나아갈 것입니다.]

자위대가 미군과 함께 전 세계 여러 분쟁에 참전할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이란 해석도 나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일 동맹이 구축된 이래 가장 중요한 진전을 이뤘고, 양국이 할 수 있는 것에는 한계도 없다며 이번 회담에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중국을 의식한 듯 군사협력은 방어적 차원이라고 강조했지만 동중국해 문제 등을 거론한 데 대해 중국은 발끈했습니다.

[마오닝/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냉전적 사고를 갖고 '소집단 정치'를 하는 것을 단호히 반대합니다.]

미일 정상회담이 열린 날 미국에 온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반도체 장비 대중국 수출통제에 대해 "동맹과 공조하면서도 중국과의 통상관계는 안정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는데, 이런 식의 외교가 우리에게는 더 중요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채철호, 디자인 : 홍지월)

김용태 기자 tai@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