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스-허훈 55점 합작 KT, 현대모비스 잡고 4강 플레이오프 진출
‘쌍둥이 감독’의 동생 팀은 잡았다. 이젠 형이 지휘하는 팀에 도전한다.
수원 KT가 11일 열린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원정 4차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93대80으로 누르고 3승1패로 5전3선승제 시리즈를 통과했다.
신임 송영진 감독이 이끄는 KT(정규리그 3위)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창원 LG(정규리그 2위)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다툰다. 현대모비스의 조동현 감독과 LG의 조상현 감독은 일란성 쌍둥이다. KT는 ‘형제 사령탑’의 팀들과 연거푸 봄 농구 무대에서 격돌한다.
KT의 패리스 배스는 양 팀 최다인 33점(17리바운드 5스틸)을 넣었고, 허훈이 3점슛 4개 등으로 22점(6어시스트)을 해결했다. 하윤기(16점)는 2점슛 성공률 80%를 기록했다.
KT는 전반까지 현대모비스에 50-46으로 앞섰다. 2쿼터 초반 24-35까지 뒤지다 배스와 허훈을 앞세워 역전했다. 개인기, 스피드, 득점력을 겸비한 둘은 2쿼터에 20점을 합작했다. 정규리그 득점왕이었던 배스가 12점, 가드 허훈이 8점을 넣었다.
KT는 후반 들어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4쿼터 중반 83-73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KT는 2021-2022시즌 정규리그 2위로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했으나 6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왔던 안양 KGC(현 정관장)에 1승3패로 져 챔피언전에 나가지 못했다.
현대모비스(정규리그 6위)는 이우석(28점·3점슛 6개)과 케베 알루마(10점 8리바운드)로 맞섰으나 힘이 모자랐다. 원정에서 1승1패로 선전하고도 안방에서 3-4차전을 내리 내줬다. 포인트 가드 역할을 하는 선수들이 압박 수비를 당할 때 경기를 제대로 풀어가지 못하는 약점을 다시 드러냈다. 신인 박무빈(2점 2어시스트)과 필리핀 출신 아시아쿼터 선수 미구엘 옥존(2점 1어시스트)은 이번 시즌 KBL(한국농구연맹)에 데뷔해 경험이 부족하다. 현대모비스는 세 시즌 연속 6강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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