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홈런 3타점 폭발' 돌아온 최주환이 끝냈다! 키움, SSG에 5-2 승... 조상우 148㎞ '쾅' [인천 현장리뷰]
키움은 10일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 위치한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방문 경기(총 7250명 입장)에서 SSG에 5-2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패에서 탈출한 키움은 8승 6패로 중위권에 머물렀다. 스윕에 실패한 SSG는 10승 7패로 3위를 유지했다.
돌아온 최주환의 적시타가 키움이 승기를 잡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최주환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SSG에서 활약했으나, 저조한 성적과 팀 방향성을 이유로 지난해 KBO 2차 드래프트에서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후 1라운드 1번으로 키움에 지명됐고, 이번이 인천SSG랜더스필드로 다른 유니폼을 입고 돌아온 첫 시리즈였다. SSG 소속이던 지난해, 홈런 20개 중 인천에서만 14개를 때려낸 장타력을 어김없이 선보였다.
최주환은 0-0으로 맞선 3회초 1사 1루에서 초구를 공략해 우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SSG의 추격으로 2-3으로 쫓기는 7회초 1사 1, 2루에서는 2루수 옆을 스치는 절묘한 1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최종 성적은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 1삼진.
이밖에 선발 하영민이 5이닝(105구)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 역투로 제 몫을 했다. 김휘집이 솔로포를 쏘아 올렸고, 김혜성과 고영우도 2안타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SSG는 선발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6⅓이닝 10피안타(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5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타선에서는 최지훈이 폴대에 맞는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키움이 홈런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0-0으로 맞선 3회초 1사에서 김혜성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최주환은 엘리아스의 초구 149㎞ 직구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크게 넘겼다. 비거리 115m의 시즌 3호 포였다. 뒤이어 김휘집도 엘리아스의 슬라이더를 참아내고 걷어낸 뒤 몸쪽으로 오는 4구째 시속 149㎞ 직구를 통타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5m의 시즌 2호 포.
SSG도 홈런으로 맞불을 놨다. 키움 선발 하영민은 4회까지 안정적인 투구를 하고 있었다. 5회말 선두타자 조형우를 맞힌 것이 화근이었다. 희생번트를 시도하는 최경모를 중견수 뜬 공으로 돌려세운 것은 좋았다. 하지만 최지훈에게 던진 시속 144㎞ 직구가 스트라이크 존 바깥쪽에 밋밋하게 안착했다. 최지훈은 이 공을 밀어 쳐 좌측 폴대에 맞히면서 비거리 100m의 투런포가 됐다.
위기는 계속됐다. 추신수를 또 한 번 맞혔고, 추신수의 도루 때 포수 김재현의 악송구가 겹쳐 2사 3루가 됐다. 하지만 에레디아를 3루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왔다. 총 투구 수는 105구(직구 37구, 슬라이더 29구, 커브 20구, 포크 19구)로 최고 구속은 시속 148㎞이었다.
뒤이어 6회 등판한 조상우가 최고 시속 148㎞(티빙 중계 화면 기준)의 빠른 공으로 상대 타자들을 제압했다. 한유섬과 안상현이 직구를 건드려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었으나, 각각 우익수 뜬 공, 2루수 땅볼로 끝났다. 고명준을 상대로는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한 뒤 바깥쪽 높은 쪽 직구로 루킹 삼진을 잡아 위력적인 구위를 선보였다.
승부처는 7회였다. 마운드에는 변함없이 엘리아스가 올라왔다. 7회초 선두타자 이원석이 대타로 나와 좌전 안타로 출루, 대주자 예진원과 교체됐다. 도슨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김혜성은 내야 뜬 공으로 물러났다.
최주환이 해결사였다. 최주환은 몸쪽으로 오는 시속 135㎞ 체인지업을 통타해 2루수 옆을 스치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이형종의 투수 앞 땅볼 타구 때 엘리아스가 2루로 악송구를 범하면서 추가 실점이 이뤄졌다. 구원 등판한 최민준이 대타 송성문을 헛스윙 삼진, 김재현을 2루 땅볼로 잡으면서 엘리아스의 실점은 '5'에서 그쳤다. 엘리아스의 총 투구 수는 103구(직구 44구, 체인지업 36구, 슬라이더 23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2㎞까지 나왔다.
이후 경기는 반전없이 끝났다. 키움은 김재웅(1이닝)-주승우(1이닝)-문성현(1이닝)이 차례로 등판해 실점 없이 경기를 5-2 승리로 마무리했다. SSG는 7회부터 안타를 하나도 뽑지 못하면서 2승 1패 위닝 시리즈에 만족해야 했다.
인천=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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