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양문석·김준혁 당선…“구도가 인물 눌러”·20대 여성 표심 변수
[앵커]
선거 막판까지 논란이 됐던 민주당 김준혁, 양문석 후보의 당선도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정권 심판이라는 전체적인 선거 구도에 후보 개인 논란 등이 묻혔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김진호 기잡니다.
[리포트]
민주당 김준혁 후보는 이른바 '이대생 미군 성 상납' 발언으로 이번 선거 마지막까지 논란이 끊이지 않았지만 당선됐습니다.
[김준혁/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당선인 : "불편함을 느꼈던 많은 분들께 그 부분도 사과를 드리면서, 지역의 발전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도록 하겠습니다."]
경기 안산갑에서도 '불법 대출' 의혹의 민주당 양문석 후보가 이겼습니다.
[양문석/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당선인 : "전혀 새로운 정치, 성숙한 정치로 여러분들과 함께하겠습니다."]
이런 결과는 민심이 현 정부 2년에 대해 냉혹한 평가를 내린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정부 국정 운영 평가는 지난 1년간 '부정' 평가가 20%p 정도 높은 상태로 꾸준히 유지돼 왔고, 선거 국면에 들어선 오히려 그 차이가 더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박성민/정치평론가 : "정권 심판 구도가 나머지 인물과 이슈를 압도하면서 국민의힘이 힘을 쓰기 어려웠던 것이 여론조사에 쭉 나왔는데 이것이 선거 결과로도…."]
또 해당 지역구 두 곳의 평균 연령이 각각 39세와 41세 정도라는 점에서 젊은 유권자, 그중 20대 여성 표심이 작동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방송 3사 출구조사에 따르면 20대 여성 유권자의 69.9%가 지역구 투표에서 민주당을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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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기자 (hi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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