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2일 학술지성 새 책

♦내 그림자에 빛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어느 정신분석학자의 꿈 일기

‘프로이트의 환자들’을 비롯해 프로이트 이론을 소개하는 책을 써온 김서영 광운대 교수의 책. 2004년부터 써온 꿈에 대한 일기를 통해 자신의 무의식을 분석한다. 온갖 슬픔과 상처로 가득 찬 꿈이라는 비밀창고를 열어보인다.

생각속의집 l 1만8800원.

♦포르노그래피, 그리고 청년이라는 문제

프랑크푸르트 사회연구소에서 펴내는 공식 저널 ‘베스텐트’ 한국판 10호. 포르노그래피를 둘러싼 최신 논쟁을 소개하고, ‘청년세대의 젠더 갈등’에 대한 청년 당사자의 입장에 귀를 기울인다. ‘일베’의 남성성 연구 등을 담았다.

연구모임 사회비판과대안 엮음 l 사월의책 l 2만원.

♦중국의 비판적 문화연구와 포스트식민 번역 연구

임춘성 전 목포대 교수가 퇴임 이후 써낸 ‘비판적 중국연구’의 집성물. 중국위협론을 재생산하는 유럽중심주의를 비판하되, 동시에 내셔널리즘적인 중국중심주의도 경계한다. 40년 연구 성과 가운데 ‘매해 1편’ 기준으로 뽑아 담은 ‘동회 40년’도 함께 펴냈다.

문화과학사 l 2만원.

♦공 공부

‘공’은 초기불교, 반야경, 중관, 유식, 여래장을 관통하는 핵심 개념이다. 공사상을 제대로 이해해야 대승불교를 바르게 알 수 있고, 선종의 기본경전인 ‘금강경’도 바르게 파악할 수 있다. 반야·중관 연구의 대가 가지야마 유이치가 공사상의 전모를 총체적으로 파헤친다.

김성철 옮김 l 김영사 l 1만6800원.

♦어빙 고프먼의 사회이론

사회심리학 연구의 대가 어빙 고프먼의 사회이론 안내서. 상호작용 사회학, 일탈사회학, 자아이론을 다루고, 다른 책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프레임 분석, 광고, 젠더리즘, 담화에 이르기까지 고프먼의 사회학 세계를 빠짐없이 소개한다.

미카엘 야콥센·쇠렌 크리스티안센 지음, 박형신 옮김 l 한울 l 3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