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패 시발점이었던 류현진, 직접 사슬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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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는 2024시즌 개막 후 10경기에서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8승 2패를 작성하면서 '만년 꼴찌' 이미지를 드디어 탈피하나 했다.
류현진은 지난 5일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서 5회 개인 통산 최다인 9실점을 헌납하며 패전 투수로 기록됐고, 한화는 이날 패배를 시작으로 내리 5연패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 3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8.36이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안은 류현진은 한화 선발진 중 유일하게 단 1승도 수확하지 못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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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는 2024시즌 개막 후 10경기에서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8승 2패를 작성하면서 ‘만년 꼴찌’ 이미지를 드디어 탈피하나 했다. 하지만 이런 기세가 먼 과거인 듯 곧바로 5연패의 늪에 빠진 한화는 지난 10일 기준 6위까지 추락했다. 공교롭게도 이번 시즌을 앞두고 8년 총액 170억원의 거액을 안기며 금의환향한 류현진(37)의 충격적인 패배가 연패의 시발점이었다. 류현진은 지난 5일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서 5회 개인 통산 최다인 9실점을 헌납하며 패전 투수로 기록됐고, 한화는 이날 패배를 시작으로 내리 5연패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 3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8.36이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안은 류현진은 한화 선발진 중 유일하게 단 1승도 수확하지 못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이런 그는 지난 9일 두산전 직전 이례적으로 불펜 투구까지 하며 공을 점검, 네 번째 등판에서 반등을 꿈꿨다.
이날 선발로 나선 류현진은 6이닝 1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쳐 승리에 앞장섰다. 94개의 공을 뿌린 류현진은 직구(32개), 컷 패스트볼(12개), 체인지업(31개), 커브(19개)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며 두산 타선을 요리했다. 직구 구속은 최고 시속 148㎞를 찍을 만큼 전력 투구에 나섰다.
네 번째 등판 만에 승리를 신고한 류현진은 2012년 9월25일 두산전 이후 4216일 만에 KBO리그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그의 등 번호와 같은 KBO리그 통산 99승을 달성, 100승까지 이제 1승만 남겨놨다.
류현진은 경기 시작부터 쾌조의 투구를 자랑했다. 1회말 삼자범퇴 이닝을 그린 류현진은 2회말 아웃 두 개를 잡고 양석환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후속타자 박준영을 삼진으로 솎아내 이닝을 가볍게 마무리했다. 3회말엔 삼진으로 선두 타자를 돌려보낸 뒤 뜬공에 이어 다시 한 번 삼진으로 호투를 이어갔다. 4회말 류현진은 허경민을 헛스윙 삼진, 양의지를 2루수 땅볼 잡아냈다. 이후 김재환에겐 아쉽게 볼넷을 줬으나, 강승호를 3구 삼진 처리했다.
한화 타선도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하기 위해 두산 에이스 브랜든 와델을 상대로 점수를 쌓았다. 와델은 직전 3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06의 빼어난 성적을 내고 있었다. 1회초 1사 2루 상황에서 노시환이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뽑았다. 4회초 채은성이 볼넷으로 진루한 뒤 안치홍이 2루타를 때려 1점을 추가했고. 8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안치홍이 안타를 때려 또 1점을 얻었다. 안치홍은 이날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에 이어 나온 한화 불펜 장시환, 한승혁, 주현상은 1이닝씩 맡아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틀어 막으며 3-0 승리를 완성했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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