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국민의힘 중진들, ‘반성문’ 릴레이

김보담 2024. 4. 11.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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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심의 냉엄한 심판을 받은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은 오늘(11일) 하루종일 반성과 변화, 쇄신을 외쳤습니다.

중진 의원들은 정부의 국정 운영 기조를 전환하고, 당정 관계를 재편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김보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집권 여당이 이번 총선에서 획득한 의석은 108석.

지난 21대 총선보다 겨우 다섯 석 더 얻은 결과에, 원내에 입성한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 사이에선 당정 관계를 재정립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나왔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의원/YTN 라디오 '뉴스킹' : "민심과 좀 떨어진 정책을 만들면 그것에 대해서 당이 자유롭게 그건 아니다 이런 것이 더 국민들께 맞다 이렇게 대안을 제시하는, 그게 아마 서로 시너지가 나고…."]

성남 분당갑에서 4선이 된 안철수 의원은 정부와 여당이 국민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다며 반성의 뜻을 보였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에 국정기조를 완전히 바꾸고 의정 갈등을 조속히 해결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5선 대열에 합류한 나경원 전 의원도 "대화와 타협의 물꼬를 트는 데 앞장서겠다"며 국민 눈높이를 강조했습니다.

[나경원/전 의원/서울 동작을 당선 : "국민의힘이나 정부 여당이 국민의 마음을 조금 읽지 못했던 부분이 있어서 아마 저희가 이번 선거에 큰 의석을 얻지 못한 것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오늘 하루 자성의 목소리를 낸 중진 의원만 모두 7명.

국정 기조와 당정관계를 고치겠다, 민심에 더욱 부합하는 정당이 되겠다는 목소리가 주를 이뤘습니다.

당선인들까지 패배의 원인을 민심 외면으로 지목하는 만큼, 당정의 쇄신을 촉구하는 목소리는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보담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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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담 기자 (bod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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