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심판'이 '20년 민주당 심판' 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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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선에서 제주도민들의 표심은 큰 이변없이 현역 의원을 포함한 민주당 후보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변화 보다는 안정을, 민주당 심판보다는 정권에 회초리를 들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사실상 제주 모든 지역에서 우세했습니다.
이번 선거가 정권을 질책함과 동시에, 산적한 제주 지역 현안을 보다 신속하게 풀어내 달라는 제주 민심이라는 점을 당선인들도 무겁게 봐야 하는 이윱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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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총선에서 제주도민들의 표심은 큰 이변없이 현역 의원을 포함한 민주당 후보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변화 보다는 안정을, 민주당 심판보다는 정권에 회초리를 들었습니다.
제주지역 표심을 안수경 기자가 분석해 봤습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사실상 제주 모든 지역에서 우세했습니다.
특히 제주시 갑과 을 선거구는 주택 단지 조성으로 신규 유입 인구가 많은 연동과 노형, 아라, 삼양 등을 중심으로 표차를 더욱 벌렸습니다.
초박빙 양상이었던 서귀포시 선거구에서만 성산읍과 표선면 등 일부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앞섰을 뿐입니다.
제2공항에 대한 지역 민심을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제주지역 민주당 20년 독식에 대한 심판론으로 표심을 집중 공략했지만,
전국에서 압도적으로 밀어닥친 정권심판론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여기에다 국민의힘 중앙당의 무관심까지 겹쳐 맥없이 무너졌습니다.
이승조 서귀포시 동홍동
"국민들과 소통을 많이하고, 자기 의사들을 잘 표현할 수 있고. 따지자고 보면 (정권) 심판론 쪽이 좀 더 있는 것 같긴 해요"
주목되는 점은 투표율입니다.
사전 투표율이 역대 총선 최고치를 기록하긴 했지만 최종 투표율은 62.2%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습니다.
지역 현안에 대한 치열한 경쟁으로 공론장이 만들어지지 못하고,
단순히 심판론에만 머물러 유권자들의 피로감과 무관심을 높였다는 점도 주목해야 할 대목입니다.
이정원 언론4사 정책자문위원 (한라대 교수)
"여론조사에서부터 이미 많이 좀 현격하게 수치가 차이가 나버린 상황들을 목격한 상태에서 구도가 치열하지 않았기 때문에 유권자들 입장에서는 표심을 빨리 결정하신 분들만 선거를 나가서 투표를 하게 되는..."
이번 선거가 정권을 질책함과 동시에, 산적한 제주 지역 현안을 보다 신속하게 풀어내 달라는 제주 민심이라는 점을 당선인들도 무겁게 봐야 하는 이윱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JIBS 제주방송 안수경(skan01@jibs.co.kr) 고승한(q89062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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