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나 했지만 역시나···국민의힘, 대구·경북 25곳 모두 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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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2024년 4·10 총선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참패했지만, 대구·경북에서는 25개 전 지역을 석권했습니다.
◀기자▶온통 지도가 빨갛게 표시될 정도로 총선에서 대구·경북은 25곳 모두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국민의미래 비례 순번 10번인 김위상 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 의장과 17번 이달희 전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더불어민주연합의 13번 임미애 전 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이 국회에 입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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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24년 4·10 총선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참패했지만, 대구·경북에서는 25개 전 지역을 석권했습니다.
보수의 성지임이 다시 한 번 확인된 셈입니다.
주요 당직을 맡을 수 있는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은 크게 늘어났는데요,
'영남 당'이라는 이미지가 더욱 고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권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온통 지도가 빨갛게 표시될 정도로 총선에서 대구·경북은 25곳 모두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경산에서 무소속 최경환 후보와 국민의힘 조지연 후보가 개표 막판까지 엎치락뒤치락했지만, 결국엔 조 후보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전국적으로는 정권 심판을 선택했지만 대구·경북은 정권 사수를 택했습니다.
◀강우진 경북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전국적인 전체적인 흐름과 대구·경북 지역이 상당히 차이가 있다는 거, 그런 점들도 우리가 같이 고려해서 (앞으로) 지방선거, 그리고 대통령 선거에서 어떠한 선택을 해야 하느냐, 당 각 정치 세력은 대구·경북 지역의 시민에게 어떠한 요구를 하고 어떤 또 정책을 제시해서 어떻게 지지를 획득할 것인가라는 많은 숙제를 던진 그런 선거였다고 (말할 수 있다)"
대구에서 동구군위군을 강대식 당선인이 76.13%로, 경북에서는 의성청송영덕울진 박형수 당선인이 83.33% 득표해 각각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국민의힘의 대구·경북 현역 교체율은 역대 최저인 36%였습니다.
그러면서 중진은 늘어나 3선 이상 비율이 21대 국회 12%에서 22대 국회 36%로 3배 뛰었습니다.
6선 주호영 당선인은 국무총리나 당 대표 후보군에 오르고, 4선인 김상훈, 윤재옥 당선인 또한 당권 도전 가능성이 나옵니다.
◀주호영 대구 수성구갑 당선인(6선)▶
"대구·경북 의원들이 똘똘 뭉쳐서 정치적 영향을 더 확대하고, 그다음에 지역의 중요한 사업들이나 지역의 정치적 이해가 걸린 일들을 잘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고, 그 일에 제가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비례 국회의원으로는 대구·경북에서 3명이 당선됐습니다.
국민의미래 비례 순번 10번인 김위상 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 의장과 17번 이달희 전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더불어민주연합의 13번 임미애 전 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이 국회에 입성합니다.
전반적으로 대구·경북 총선은 역대 선거와 비교해 가장 조용했던 선거로 평가받습니다.
◀이소영 대구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가장 조용한 선거고, 제일 예상이 되는 선거를 치르면서 국민의힘 후보들도 혹시나 선거 캠페인 과정에서 실수할까 봐 더 조용히 몸 사리는 그런 캠페인을 했다."
부산·경남과 함께 대구·경북은 정권 심판보다 여당 힘 실어주기를 택하면서 국민의힘은 '영남 당'이라는 이미지가 더욱 굳어졌습니다.
MBC 뉴스 권윤수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준, 그래픽 이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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