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조 원 횡령' 베트남 금융 사기 주범에 사형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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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역사상 최악의 금융 사기 혐의로 기소된 부동산 재벌, 쯔엉 미 란 회장에게 사형이 선고됐습니다.
남부 호치민시 인민법원은 지난 2012년부터 10여 년간 304조 동, 16조 7천억 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란 회장의 유죄를 인정해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란 회장은 지난 2022년 10월 체포됐으며, 천문학적 범행 규모가 밝혀지면서 베트남 전체가 들썩거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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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역사상 최악의 금융 사기 혐의로 기소된 부동산 재벌, 쯔엉 미 란 회장에게 사형이 선고됐습니다.
남부 호치민시 인민법원은 지난 2012년부터 10여 년간 304조 동, 16조 7천억 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란 회장의 유죄를 인정해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이 같은 횡령 규모는 2022년 기준, 베트남 국내총생산의 3%를 넘는 막대한 액수입니다.
재판부는 란 회장이 장기간에 걸쳐 계획을 세우고 치밀하고 조직적 범죄를 저질러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밝혔습니다.
란 회장은 대리인 수십 명의 명의로 사이공상업은행 지분 91.5%를 사실상 소유한 뒤, 서류상 회사 천여 개를 이용해 허위 대출을 신청하는 수법으로 돈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범죄를 은폐하기 위해 부하들을 시켜 은행 감독 책임자에게 71억 원의 뇌물을 제공했습니다.
란 회장은 지난 2022년 10월 체포됐으며, 천문학적 범행 규모가 밝혀지면서 베트남 전체가 들썩거렸습니다.
이후 베트남 정부가 추진한 대대적인 부패 척결 운동으로 지금까지 고위 관리와 기업인 등 수백 명이 기소되거나 물러났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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