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항소심서 유동규 진술 진위 놓고 검찰과 공방
이종민 2024. 4. 11.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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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측근으로는 처음으로 대장동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측이 항소심에서도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김씨 측과 검찰은 또다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의 진술 신빙성을 두고 다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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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측 “柳, 檢 수사서 진술 번복”
檢 “신빙성 인정… 항소 기각돼야”
檢 “신빙성 인정… 항소 기각돼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측근으로는 처음으로 대장동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측이 항소심에서도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김씨 측과 검찰은 또다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의 진술 신빙성을 두고 다툴 것으로 보인다.
김씨 측은 11일 서울고법 형사13부(재판장 백강진) 심리로 열린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첫 공판기일에서 “이 사건은 대장동 개발 이해관계자들이 (수익을) 어떻게 나눠 갖는지가 본질”이라며 “겉으로 보이는 진술만 보지 말고 사건의 배경과 누가 궁극적인 이득을 취했는지를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씨 변호인은 유동규씨 등이 검찰 수사에서 진술을 번복한 점을 들며 민간업자들이 마련한 돈은 김씨와 무관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의 핵심 쟁점인 유씨 진술의 신빙성이 이미 인정됐다며 김씨의 항소는 기각돼야 한다고 맞섰다. 검찰은 “유동규 증언의 신빙성과 관련해서 원심에서 5회 기일 동안 집중적으로 검토하고 판단한 것”이라며 “유동규는 이미 (별도) 뇌물 사건으로 기소됐는데 뇌물 공여를 허위로 진술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1심에서 불법 장치자금으로 총 6억원, 뇌물 7000만원을 수수한 혐의가 인정돼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이종민 기자 jngm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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