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자축 대신 "민생"…'친명 체제 강화' 속 당권 경쟁 예열

장윤희 2024. 4. 11.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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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총선 승리를 자축하기보다는, 민생 문제 해결이 우선이라고 자세를 낮췄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선 총선 결과에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라며 이제라도 이재명 대표와 만나라 촉구했습니다.

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승이 확정된 아침.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은 선대위 해단식에서 압승을 축하하기보다, 거대 야당의 책임을 더욱 무겁게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제 선거는 끝났습니다. 여야 정치권 모두가 민생 경제 위기 해소를 위해서 온 힘을 함께 모아야 하겠습니다."

이해찬 상임선대위원장은 "국민이 이렇게 많은 의석을 주셨는데도 못하면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내부 단속'에 나섰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년처럼 국정 운영을 해오면 안 된다며, 이제라도 야당과의 대화를 복원하란 메시지도 냈습니다.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 "윤석열 대통령은 조속한 시일 내에 제1야당의 이재명 대표를 만나서 향후 국정운영의 방향에 대해서 논의하고…."

민주당은 이제 차기 지도부 선출 체제에 들어갑니다.

당장 다음달 원내대표 선거에 이어 오는 8월에는 전당대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원내 인사에 친명계가 대폭 보강되고 선거 압승으로 '이재명 체제'가 강화되면서 당권 경쟁 또한 친명계가 앞서있단 평가가 나옵니다.

이번에 5선에 성공한 우원식 의원, 4선에 오른 정청래 의원 등이 벌써 차기 당권주자 후보군으로 거론되는데 이들 모두 '친명계'로 분류됩니다.

비명계에서는 이번 선거를 이끈 김부겸 전 총리, 공천에서 배제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박용진 의원 등의 이름도 오르내리지만, 친명 체제가 확고해진 상황에서 움직일 공간이 줄어들었다는 관측입니다.

이 대표의 '연임 가능성'도 흘러나오지만, 이 대표는 오는 8월 임기 만료 이후 재도전에는 특별한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민주 #선대위 #해단식 #이재명 #당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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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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