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한국 총선 결과에 관심…“윤 정부 어려움 직면”
[앵커]
이번 한국 총선 결과는 외국 언론들도 큰 관심을 보이며, 국내 정치 지형과 외교안보 정책에 미칠 영향 등을 잇달아 전했습니다.
외신들은 윤석열 정부가 남은 임기 동안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박석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의 총선 결과를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한 거부라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윤 대통령이 미국, 일본과의 관계에 공을 들여왔던 점을 지적하며 향후 한국의 외교 정책에 미칠 영향을 주시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의 친구는 물론 심지어 적들도 윤 대통령의 외교정책 방향에 유효기간이 있다는 가정 아래 움직일지 모른다고 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도 전문가를 인용해, 윤 대통령이 대외 문제에 더 집중하려 하겠지만, 이런 노력이 야당의 예산 삭감으로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국의 국내 상황에 대한 분석 보도도 잇따랐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문가 분석을 인용해 이번 선거가 생활비 위기 등으로 인기가 떨어진 윤 대통령에 대한 중간투표 성격이라고 전했습니다.
미국의 경제전문매체인 블룸버그는 기업 친화적인 윤 대통령이 레임덕에 빠질 수 있다며, 투자에 우호적인 정책들이 궤도를 이탈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중국과 일본 매체들도 한국의 총선 결과를 비중 있게 보도했습니다.
특히 일본 NHK는 향후 한일 관계에 미칠 영향을 주시했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일본 관방장관 : "양국 국민이 실감할 수 있도록 관계 개선을 지속하며 한국 측과 긴밀히 소통하며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영국 BBC는 이번 선거에서 크게 이긴 민주당 역시 자체적인 정치적 논란과 내부 투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부패 혐의에 직면해 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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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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