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네번째·정해인 최초"…'베테랑2' 칸 무대로 컴백(종합)

조연경 기자 2024. 4. 1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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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00만 히트 '베테랑' 속편 '베테랑2' 9년만 개봉
'韓시리즈 영화 최초' 세계 3대 칸영화제 입성 쾌거
류승완 감독 '주먹이 운다' 이후 19년만…메인 섹션 첫 초청
황정민 네번째 칸行·新합류 정해인 영광의 칸 무대 데뷔
9년의 기다림이 아깝지 않다. 무려 칸 무대로 컴백하는 '베테랑' 군단이다.

하반기 국내 개봉을 준비 중인 영화 '베테랑2(류승완 감독)'가 11일 오후 6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UGC 노르망디 극장에서 진행된 제77회 칸국제영화제(이하 칸영화제) 집행위원회 기자회견에서 올해의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 공식 초청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베테랑2'가 초청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은 액션, 판타지, 호러, 느와르, 스릴러 등과 같은 장르 영화 중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소수의 작품을 엄선해 상영하는 부문이다. 국내 시리즈 영화로는 '베테랑2'가 최초로 칸영화제에 초청돼 의미를 더한다.

지난 2015년 개봉해 1341만 관객의 사랑을 받은 메가 히트작 '베테랑'는 대한민국 액션 범죄 수사극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 받는 작품이다. 속편 '베테랑2'는 9년 만 새 시리즈 금의환향을 앞두고 더 나아가 영화인들의 꿈의 무대로 일컬어지는 칸영화제로 복귀, 전 세계 영화인들 앞에 첫 선을 보이게 됐다.

시리즈 메가폰을 잡은 류승완 감독은 초기작 2005년 '주먹이 운다'로 칸영화제 감독 주간에 초청돼 국제비평가협회상을 수상한 후 19년 만에 '베테랑2'를 들고 칸영화제를 다시 찾는다. '밀수' '모가디슈' '군함도' '베테랑' '베를린' '부당거래' 등 총 11편의 작품을 완성한 류승완 감독의 무르익은 연출을 전세계에 뽐낼 자리다.

류승완 감독은 "매우 각별한 '베테랑2'를 전세계 영화인의 축제인 칸영화제에서 선보일 수 있어 영광이다. '베테랑2'를 빛내준 배우들과 제작진이 의기투합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국내에서 사랑 받았던 '베테랑'에 이어 전세계 관객들 앞에서 '베테랑2'를 선보이는 날이 기다려진다"고 기쁨을 표했다.

'베테랑2'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박선우 형사(정해인)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 오리지널 베테랑 형사팀부터 강력범죄수사대에 새롭게 합류한 정해인까지 강력한 캐스팅 조합으로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베테랑' 시리즈 주역 황정민은 '달콤한 인생'(2005) '곡성'(2016) '공작'(2018)에 이어 '베테랑2'로 네 번째 칸영화제 입성 쾌거를 이뤘다. 두 번째 시리즈에 새롭게 합류한 정해인은 생애 처음으로 칸영화제 레드카펫을 밟는다.

칸영화제 초청 소식과 함께 공개된 '베테랑2' 인터내셔널 포스터는 모노톤의 배경과 서사가 담긴 듯한 구도로 류승완 감독의 깊어진 작품 세계를 예고한다. 사건 현장에 있는 듯한 서도철 형사의 모습이 아웃포커싱 되어 있는 반면, 그가 들고 있는 수갑으로 시선이 향하게 만들어 '베테랑2'에서 보여줄 수사에 궁금증을 높인다.

한편 '베테랑2' 투자·배급을 맡은 CJ ENM은 이번 영화로 총 14편의 작품을 칸영화제에 진출시키는 영예를 안게 됐다. '달콤한 인생'(2005) '밀양'(2007년) '박쥐'(2009년) '아가씨'(2016년) '기생충'(2019년) '브로커'(2022년) '헤어질 결심'(2022년) '탈출: PROJECT SILENCE'(2023년)의 계보를 '베테랑2'(2024년)가 잇는다.

류승완 감독의 전매특허 액션 연출과 사회적인 변화, 메시지를 담은 '베테랑2'는 '베테랑'에서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던 황정민 오달수 오대환 장윤주 김시후 등 오리지널 배우진과, '서울의 봄' 'D.P.' 등으로 호평 받은 정해인이 새 식구로 등판해 최강 케미스트리를 자신하고 있다. 2024년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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