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야권 192석…민주·조국 공조하면 법안 처리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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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판세에 결정적인 영향을 줬었던 순간들을 저희가 정리해 봤습니다.
국민의 선택에 따라 22대 국회는 민주당을 비롯한 범야권이 192석을 차지하게 됐습니다.
이런 거대 야권이 주도할 22대 국회 모습을 박찬범 기자가 짚어보겠습니다.
이번에는 민주당을 주축으로 범야권을 모두 합하면 192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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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선 판세에 결정적인 영향을 줬었던 순간들을 저희가 정리해 봤습니다. 국민의 선택에 따라 22대 국회는 민주당을 비롯한 범야권이 192석을 차지하게 됐습니다. 야권이 뜻을 합치면 개헌을 제외하고는 국회에서 뭐든 할 수 있는 의석 숫자입니다.
이런 거대 야권이 주도할 22대 국회 모습을 박찬범 기자가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180석 거대 정당의 시대, 21대 국회에서 이미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민주당을 주축으로 범야권을 모두 합하면 192석.
개헌도 가능한 200석에 단 8석 모자랍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의석을 합치면 187석입니다.
두 당이 합심하면 패스트트랙을 통한 법안의 신속한 처리가 가능합니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은 21대 국회 임기 내 처리가 무산돼도 22대 국회에 다시 발의하면 조국혁신당 협조를 받아 패스트트랙으로 재추진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조국혁신당이 요구하는 '한동훈 특검'이나 '원내교섭단체 기준 하향 조정'도 민주당이 찬성하면 급물살을 탈 수 있습니다.
야당의 입법 독주에 반발하는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를 한다고 해도, 180석이 넘는 두 당이 이를 강제 종결시킬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재적의원 1/3 이상인 108석을 가져가, 개헌과 탄핵 저지선은 겨우 구축했습니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즉 거부권도 유효합니다.
범야권이 결집한다고 해도 192석으로, 재적의원 2/3에 못 미치기 때문입니다.
다만, 범야권 의석수가 200석에 단 8석이 부족한 건데, 국민의힘 내부에서 8명 이상의 이탈 표가 나온다면 개헌·탄핵 저지선,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도 무용지물이 될 수 있습니다.
22대 국회 국민의힘으로선 거대 야당을 견제하는 일만큼이나 입법 현안에 내부 표 단속까지 신경 써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디자인 : 김정은)
박찬범 기자 cbcb@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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