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피안타 8탈삼진' 괴물 부활… 류현진, 두산전 6이닝 무실점-첫 승 요건 충족

이정철 기자 2024. 4. 11.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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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괴물'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호투를 펼치며 KBO리그 복귀 후 첫 승 요건을 채웠다.

류현진은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무실점 1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와 KBO리그에서 최고의 투수로 활약한 '괴물' 류현진을 8년 총액 170억원에 영입했다.

류현진의 패전 이후 기록한 5연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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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괴물'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호투를 펼치며 KBO리그 복귀 후 첫 승 요건을 채웠다.

류현진은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무실점 1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을 기록했다.

류현진. ⓒ연합뉴스

이로써 류현진의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5.85로 떨어졌다.

한화는 2024시즌을 앞두고 '에이스' 류현진을 품었다. 메이저리그와 KBO리그에서 최고의 투수로 활약한 '괴물' 류현진을 8년 총액 170억원에 영입했다. 한화는 단숨에 5강 후보로 떠올랐다.

그런데 류현진이 뜻밖에 부진에 빠졌다. 개막 후 3경기에 출전해 2패 평균자책점 8.36(14이닝 13자책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5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4.1이닝 9실점으로 완벽히 무너졌다.

류현진의 부진 속에 시즌 초반 순항하던 한화는 갑자기 5연패에 빠졌다. 류현진의 패전 이후 기록한 5연패였다. 류현진으로서는 이날 두산전에서 명예회복은 물론 팀 연패도 끊어야만 했다.

류현진은 1회말 상대 테이블세터인 김태근과 허경민을 각각 1루수 뜬공,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냈다. 이어 양의지를 3루수 땅볼로 유도하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기세를 탄 류현진은 2회말 선두타자 김재환을 느린 커브를 통해 중견수 뜬공으로 묶었다. 이어 강승호를 5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냈다. 이후 양석환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박준영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2회말을 마쳤다.

류현진. ⓒ연합뉴스

흐름을 잡은 류현진은 3회말 선두타자 장승현에게 커브, 체인지업, 패스트볼을 차례대로 던져 3구삼진을 잡았다. 이어 김대한을 우익수 뜬공, 김태근을 삼진으로 아웃시키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5회말 2아웃까지 노히트 경기를 이어갔다. 2사 후 김기연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흔들림 없이 김대한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5회말을 마쳤다.

순항하던 류현진은 6회말 1사 후 허경민의 우익수 방면 뜬공 타구 때 우익수 요나단 페라자의 송구 실책으로 인해 위기를 맞이했다. 류현진은 계속된 투구에서 양의지를 상대로 폭투를 던져 1사 2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류현진은 패스트볼 승부로 양의지와 김재환을 연속 우익수 뜬공으로 잠재우며 6회말도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어 7회말 마운드를 장시환에게 넘기고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화는 류현진의 호투에 힘입어 7회말 현재 두산에 2-0으로 이기고 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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