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속 '양문석'·'김준혁' 잇따라 국회로‥민주 "꽤 많은 의석 잃어"
[뉴스데스크]
◀ 앵커 ▶
막말부터 편법 대출논란까지, 선거 막판 논란에 휩싸였던 양문석, 김준혁 두 후보도 나란히 당선됐습니다.
당초 이들 논란이 전체 판세에 큰 영향이 없다고 봤던 민주당은, 총선 성적표를 받아든 오늘 분명 악재가 된 측면이 있었다고 분석했습니다.
김정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이화여대생 미군장교 성상납'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민주당 경기 수원정 김준혁 후보와 '불법 대출' 의혹의 안산갑 양문석 후보.
논란의 중심에 있던 두 후보 모두 22대 국회 입성을 확정 지었습니다.
김 후보는 2천3백여 표 차이로 개표 막판 국민의힘 이수정 후보를 역전했습니다.
대파 논란이 있었던 후보에게 막말 논란의 주인공이었던 후보가 힘겹게 이겼습니다.
[김준혁/경기 수원정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새로운 정치인으로 출발하면서 보다 신중한 행동과 그리고 신중한 언어로 생활하도록 하겠습니다."
양 후보 역시 자녀 이름의 사업자 대출금으로 아파트 대출금을 갚은 사실이 드러난데다, 재산 축소신고 의혹까지 불거져 선관위 고발을 당했지만 국민의힘 장성민 후보를 10% 포인트 이상 앞서 당선됐습니다.
두 후보에 대한 논란이 선거전 막판 주목을 받았을 때, 당은 선거 판세에 큰 지장이 없을 거란 분석을 내놨습니다.
[김민석/더불어민주당 총선상황실장(8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이제는 사실은 여론조사의 시간도 지났고 변수의 시간도 지났다고 봅니다."
하지만 선거가 끝난 뒤 민주당은, 접전지 등에서 패배한 후보들에 대한 책임의 상당 부분이 이들 두 후보에 있다고 봤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지금 깨어있는 국민들은 그런 것을 용납하지 않습니다. 이번 선거 과정에서도 그로 인해서 우리가 꽤 의석을 많이 잃었을 것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김 후보·양 후보의 지역구는 각각 박광온·전해철 전 의원이 3선을 지낸 곳입니다.
모두 이른바 '비명'으로 분류되는 현역 의원들이 하위 20% 평가를 받고 탈락한 뒤, 친명인 두 후보가 민주당 텃밭에 공천장을 받아 의원 뱃지는 달게 됐습니다.
다만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백만 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가 되는 만큼, 이후 양문석 당선인의 거취에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김준혁 당선인 역시 선거 전날까지 과거에 했던 새로운 막말이 계속 알려지면서 막말 논란의 당사자란 오명을 떨치지 못하고 의정활동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MBC뉴스 김정우입니다.
영상취재 : 구본원 / 영상편집 : 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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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우 기자(citize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88493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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