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끝까지 접전’ 금강벨트…화제의 당선인
[KBS 대전] [앵커]
새벽까지 엎치락뒤치락 초박빙 접전이 벌어진 충남에서는 불과 3%p 안팎으로 당락이 엇갈린 지역이 속출했습니다.
공주·부여·청양에서는 3번의 맞대결 끝에 민주당 박수현 후보가 설욕했고 대전에선 70여 년 만에 첫 지역구 여성 국회의원이 탄생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여야 후보의 세 번째 맞대결로 관심이 쏠렸던 충남 공주·부여·청양,
2%p 차 초접전 끝에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5선의 정진석 의원을 꺾고 국회의원 배지를 달게 됐습니다.
[박수현/더불어민주당 공주·부여·청양 당선인 : "당선의 기쁨보다는 민심의 엄중함이 얼마나 무서운가를 보여주는 선거라고 생각합니다."]
용산 참모 출신과 전 충남도지사 간 대결이 펼쳐진 충남 홍성·예산에서는 국민의힘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민주당 양승조 전 지사를 만 표 이상 따돌리고 당선됐습니다.
[강승규/국민의힘 홍성·예산 당선인 :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데 대해서 그 뜻, 겸허히 받들고 더 낮은 자세로 일하겠습니다."]
당적을 바꿔 출마한 현역 의원들은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민주당을 탈당한 뒤 새로운미래 소속으로 세종갑에 출마한 김종민 의원은 부동산 문제로 공천 취소된 민주당 후보의 표를 흡수해 3선에 성공했지만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겨 대전 유성을에 출마한 이상민 의원은 6선 고지에 오르는 데 실패했습니다.
MB 정부 댓글공작 사건으로 유죄를 받았지만 사면 복권돼 출마한 정용선 전 경기지방경찰청장과 채 상병 사망사건의 수사외압 의혹에 연루된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은 모두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했습니다.
대전에서는 제헌의회 이후 70여 년 만에 첫 지역구 여성 의원이 탄생했습니다.
주인공은 과학자 출신 황정아 후보와 구청장을 지낸 박정현 후보로 대전 유성을과 대덕에서 나란히 당선돼 대전지역 첫 지역구 여성 국회의원이 됐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이정은 기자 (mulan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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