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제구에 오른팔 강타' LG 박해민 참고 뛰었지만 5회 교체 아웃 "전완근 타박상, 아이싱 중"

▲ LG 박해민 ⓒ 연합뉴스

▲ 박해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신원철 기자] 안타 출루 후 견제구에 오른팔을 맞고 응급조치를 받았던 LG 외야수 박해민이 결국 4이닝 만에 경기에서 빠졌다. 아이싱 치료를 받고 있으며 병원 진료까지는 받지 않을 예정이다.

박해민은 1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고 있는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 2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가 5회말 수비 때 교체됐다. 신인 김현종이 대수비로 박해민의 자리를 대신했다.

사유는 오른쪽 전완근 타박상이다. 박해민은 1회초 무사 1루에서 우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KIA 선발투수 윌 크로우의 1루 견제를 피해 귀루하는 과정에서 견제구에 맞았다. 이 공이 뒤로 빠지면서 LG의 선취점으로 이어졌지만 박해민은 한동안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치료를 받았다. 2루 베이스를 밟기도 전에 벤치 쪽에 신호를 보내 통증을 알렸다.

곧바로 교체되지는 않고 계속 경기를 뛰고 있었지만 5회초 세 번째 타석을 마친 뒤에는 교체됐다. 5회말 수비 시작부터 김현종이 중견수로 나왔다. LG 구단 관계자는 "박해민은 오른쪽 전완근 타박으로 선수 보호차원에서 교체됐다. 아이싱 치료중이고 추가 병원 진료계획은 없다"고 알렸다.

▲ 임찬규 ⓒ곽혜미 기자

한편 LG는 5회말까지 2-4로 끌려가고 있다. 1회 2득점으로 기선제압을 하는 듯했으나 3회 수비에서 한 번에 4실점하면서 역전당했다.

LG는 1회 아웃카운트가 올라가기도 전에 득점했다. 홍창기와 박해민이 크로우를 상대로 연속안타를 뽑았고, 박해민의 부상으로 이어진 1루 견제 실책 때 선취점을 올렸다. 김현수 타석에서는 1루수 이우성의 실책이 나오면서 무사 1루에 점수는 2-0이 됐다. 오스틴의 유격수 병살타, 문보경의 헛스윙 삼진이 나오면서 공격이 끝났다.

2회까지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던 선발 임찬규가 3회 고전했다. 8번타자 한준수에게 2루타, 9번타자 홍종표에게 3루타를 내주면서 실점했다. 김도영을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잡았지만 위기가 계속됐다. 2-2 동점에서 서건창과 이우성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4번타자 최형우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해 역전당했다.

LG는 4회 문보경의 2루타, 5회에는 신민재의 볼넷과 홍창기의 안타로 두 차례 득점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모두 2사 후였다. 4회에는 오지환이, 5회에는 박해민이 2사 후 기회에서 타점을 올리지 못했다.

LG 선발 임찬규는 5회까지 안타 10개를 맞고 볼넷 2개를 내주면서 4실점했다. 3회를 제외하면 실점이 없었다. 탈삼진은 6개를 기록했다. KIA 선발 크로우는 1회 비자책 2실점 뒤로는 실점 없이 5회까지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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